"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는 주니어~"
"그대로 멈춰라~"
"연습 안하고 술래잡기?"
"빡, 끝!"
지난 17일 늦은 오후, 서울 청담동 'JYP 트레이닝 센터' 입니다.
'갓세븐' 멤버들이 모여 있습니다. 장소가 눈에 익다고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위너'와 맞대결을 펼쳤던, 바로 그곳입니다.
그런데, 하라는 연습은 안하고 웬 술래잡기냐고요?
오해는 금물. '갓세븐'은 지금 연습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그냥 노는 거 아니냐고요? 18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를 보셨다면 알겁니다. 술래잡기는 '갓세븐'의 미니 2집 타이틀곡 '에이(A) 안무 중 하나입니다.
떨리는 컴백을 앞두고 연습에 또 연습. '스타캐스트'가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A-yo, 연습과정 공개합니다" (뱀뱀)
'갓세븐'은 명실상부 '퍼포돌'입니다. 무대를 휘젖는 고난도 퍼포먼스, 아시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냥, 막, 아주 날라다닙니다. 포인트는 리더 JB.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한 채, 두 다리를 들어 올립니다. 기술과 체력, 2가지 모두 필요한 동작이죠.
"클로즈업? 굴욕無"
이날 '갓세븐'은 펄펄 뛰어다녔습니다. 안무는 파워풀하게, 표정은 생동감있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아있네~. 똑같은 노래에 똑같은 안무를 여러 번 반복했지만, 마치 처음 무대처럼 최선을 다했습니다.
"열맞춰"
"표정은 깜찍"
"단체샷도 귀요미"
"날으는 마크"
"생각하는 주니어"
"다같이 고민중"
"널 딱 찍었어"
"갓세븐이 널 찍었다"
춤출 때의 표정은 순진무구합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면, 바로 체력 방전. 연습실 바닥에 대(大)자로 뻗습니다. 사실 '에이'의 안무는 체력이 필수입니다. 쉴새없이 대형이 바뀌고, 뛰고, 구르니까요.
"아이고 힘들다"
"춤이 가장 어려웠어요" (영재)
"눈 뜰 수 없어"(JB)
안무 연습. 그 강도가 어마무시 했나봅니다. 뱀뱀을 보니 짐작이 갑니다. 저기 바지 무릎 보이시죠? 안무에 올인한 나머지, 바지에 구멍이 딱!
"구멍난 무릎에~ 뱀뱀!"
연습은 고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컴백이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죠. 멤버들은 연습 장면 동영상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줄, 동작, 동선의 실수를 매의 눈으로 찾아 내더군요.
"여기서 팔 각도를 맞추고"
"진지한 막내라인" (영재, 유겸)
안무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습니다. 얼굴 각도 하나까지 세심하게 맞췄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신인 그룹다운 파이팅 넘치는 자세입니다.
"형, 이렇게 추면되죠?"(유겸)
"노래를 틀고"
"개인 레슨중"(주니어)
이제부터, JB처럼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세요. '에이' 포인트 안무 동작 몇 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갓세븐' 신곡 정복하기, 벼락치기죠~.
'에이'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알앤비 화성과 힙합 리듬을 결합한 '업템포 알앤비' 장르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길 때 쓰는 말, '에~이'를 영어 알파벳 'A'로 표현했답니다.
중요한 건, 타이틀곡 '에이'의 콘셉트. 한 마디로 '남친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좋아하는 여자를 향한 남자의 표현들, 안무로 형상화했는데요. 그 중 3가지 동작을 미리 보여달라 했습니다. 음방 전 달달 외우세요.
☞ 동작 1. 너 찜했어.
후렴구 "에에에에에~에이, 에에에에에~" 부분에서 나오는 동작입니다. 두번째 손가락을 피고 널 콕 찝으면 되는데요. 이 때 주의할 점. 느낌있게 팔 전체에 웨이브를 넣는 것, 잊지마세요.
"마크, 영재가 찍었어"
"웨이브를 넣고 끝"
☞ 동작 2. 썸춤.
'에이' 노래 가사 중, 요즘 유행하는 '썸'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안무는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양 손 두번째 손가락을 모으는 동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손가락을 계속해서 붙이세요.
"우린 썸남썸녀?"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
☞ 동작 3. 부끄럼 춤.
'수줍어' 라는 가사도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수줍은 마음을 안무로 표현했습니다. 두 주먹을 쥐고, 얼굴을 반쯤 가려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손을 위아래로 흔들어 주세요.
"얼굴을 숨겨라"
이번에는 보너스 움짤 나갑니다. 막내 유겸이 포인트를 맡았습니다. 멤버들이 일렬로 서있고, 유겸이 그 앞을 차례로 지나가며 임팩트 있는 동작들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멤버가 그림자처럼 유겸의 동작을 따라합니다. 일명 '그림자춤', 함께 볼까요?
안무 연습은 해가져도 끝날 줄 모릅니다. '갓세븐'의 표정은 보다 진지해졌는데요.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됩니다. 연습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하죠? 더 노력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답니다.
"잭슨 스웨거"
"뱀뱀 성숙미"
"영재 초집중"
"마크 삼매경"
"주니어의 섹시미"
"유겸 상남자"
그렇다고 늘 진지할 순 없겠죠. 연습 중간중간 멤버들의 장난기 어린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 일곱이 모였지만, 웃음꽃이 만발입니다.
"카메라 자동브이 모드"
"섹시 잭슨"
"메롱 잭슨"
"JB VS 영재, 귀요미 맞대결"
☞ '갓세븐'은 새 앨범명은 '갓러브'(GOT♡) 입니다.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가 학교에 나타난 멋진 오빠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귀여운 남친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보너스컷. 귀여운 '남친짤' 보고 가실게요.
바탕 화면에 넣어둬~넣어둬~
"어머나~"(마크)
"기호 2번" (영재)
"나 귀없지?" (주니어)
"S라인 깜찍" (뱀뱀)
"막내의 도발" (유겸)
"리더의 내려놓음" (JB)
"남친짤 결정판" (잭슨)
글=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