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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한마디…오디션 전성시대, 독설의 두 얼굴

 

 

[Dispatch=서보현기자] MBC-TV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이하 '신입사원') 서바이벌 현장. 패널인 길이 참가자들에 앞서 시험대에 올랐다. '뚫어뻥'을 들고 "선배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에게 심사위원인 방현주가 남긴 말. 

 

"창의력은 90%지만, 전달력은 10%다."

 

이 한 마디로 방현주는 떠오르는 독설가가 됐다. 거침없는 평가를 내리는 그에게 시청자는 열광했다. 곧 방현주는 화제의 인물이 됐고, 방송에서 그가 한 독설은 인터넷에서 관심글이 됐다.

 

독설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늘어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만큼 독설 심사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촌철살인 독설은 프로그램의 성격을 대변하는 동시에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1등 공신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잡은 독설. 그 인기의 이유를 살펴보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 "독설, 독해야 산다"

 

MBC-TV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심사위원 방시혁. 그는 '위탄'을 통해 독설가로 거듭났다. 전매특허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독설. 냉철한 독설에 눈물을 흘린 참가자도 여럿이다. 독설가 캐릭터의 표본이라 할 만하다.

 

'신입사원' 심사위원 방현주. 지난 3일 '신입사원'이 본격 서바이벌을 시작한 동시에 독설가로 인정받았다. 맥을 짚어내는 독설이 특징. 참가자 뿐 아니라 연예인 패널에도 거침없는 평가를 한다. 새로운 독설 캐릭터로 부상했다.

 

방시혁과 방현주와 같은 독설가 캐릭터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필수 요소가 됐다. 방송을 앞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앞다퉈 독설 심사위원 섭외에 공을 들이는 것도 그 때문. tvN '코리아 갓 탤런트'는 박칼린 음악 감독을 섭외,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SBS-TV '기적의 오디션' 역시 심사위원 선정과 구성에 고심 중이다. 

 

◆ "독설, 사랑받는 이유?"

 

사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설은 익숙한 소재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열풍은 없었다. 단순 개그 소재로서만 머물렀기 때문이다. 반면 오디션 프로그램 속 독설은 이유와 목적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속 독설과 독설가가 주목받은 이유다.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독설은 명분이 있다"며 "프로그램 특성상 독설은 출연진에 대한 냉철한 평가로 받아들여진다. 출연진의 발전을 위한 독설이다 보니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명분있는 독설은 시청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독설에 반응했고, 스스로 참가자를 평가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시청자가 곧 참가자이자 심사위원이 된 것. '시청자 참여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은 더 강화됐다.

 

'신입사원' 전성호 PD는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심사위원이다. 출연진을 평가하며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지적이 나왔을 경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독설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대리 만족을 시켜주는 것 같다"고 평했다.

 

◆ "독설 위한 독설은 문제"

 

오디션 열풍에 따른 독설 붐.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독설의 인기가 높아질 수록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먼저 독설에 초점을 맞춘 편집이 이어지고 있다. 독설을 위한 독설이 생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는 "독설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화제성 위주로 독설을 하는 심사위원이 나올 수도 있다. 수위만 높이는 것이다"라며 "그 때는 진정한 평가가 아닌 누가 누가 독한지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 점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위탄' 심사위원인 이은미는 "넘치는 표현력에 대한 충고를 했는데 방송에서는 '징그럽다'는 말만 부각됐다"며 "방송상으로 평가가 더 매몰차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설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디션이 있는 한 독설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디션과 독설이 이슈로만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설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심사위원은 정확한 근거에 따른 독설을, 제작진은 화제성보다 내용을 살린 방송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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