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래퍼 오왼이 쌈디(사이먼 도미닉)를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오왼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깊이 생각했다. 또한 저에게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의 염려를 들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쌈디에 사과했다. 그는 “말하는 방식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며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SNS를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쌈디는 지난 8일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오왼은 이를 언급하며 쌈디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오왼은 SNS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우라”며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냐”고 일갈했다.
이어 “대성공을 이룬 NBA 선수, 배우, 연예인, 뮤지션들은 본인 후드에 돌아와 학교를 세우고 기부하고 있다. 그런데 왜 당신은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냐”고 지적했다.
오왼은 “동생들이 치고 올라올까 무섭냐”며 “랩으로는 안 되겠고 밥그릇 뺏길까 봐 무섭냐”고도 말했다. 네티즌들은 도를 넘은 비난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왼은 지난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에 출연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