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김희선이 블랙 코미디로 돌아온다.
MBC-TV 새 금토 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위득규) 측이 30일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희선과 이해영이 새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서 있었다.
두 사람은 180도 다른 표정으로 '운명적인 모순'을 표현했다. 김희선은 절실한 눈빛과 심각한 표정을 한 채 비정함을 드러냈다. 반면 이해영은 허공을 향해 웃음을 터트렸다.
포스터 전면 가득히 '비터 스윗 헬'(Bitter Sweet Hell)이라고 적혀 있었다. 씁쓸함과 달콤함, 괴로움과 즐거움. 이중적인 문구로 서사를 함축했다.
'우리, 집'은 휴먼 블랙 코미디다.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가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된다. 그는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에 가족을 지키려 나선다.
김희선이 가정 심리 상담가 '노영원'을 맡았다. 이해영은 추리소설 작가이자 시어머니를 연기한다. 여기에 김남희, 연우, 황찬성, 권해효, 안길강, 재찬, 정건주 등 다채로운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닥터 로이어'와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이동현 PD가 연출했다.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의 남지연 작가가 이번에도 신선한 소재를 선보인다.
'우리, 집'은 제목부터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우리(cage), 집(home)'이라는 2가지 의미를 담았다. 또한 '우리집'(our home)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제작진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 굳건하게 믿고 있는 진실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과 의미에 대해 전하고자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예상치 못했던 방향에서 휘몰아치는 파란과 혼란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집'은 다음 달 2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