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의 비 피해가 심각합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트위터에는 실시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서 하수구가 역류 중인 강남 지역과 시간당 130mm 폭우가 쏟아진 신대방 지역의 상황이 심각한데요.

네티즌 A 씨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부터 보라매역까지 완전 침구 버스 다 돌리고 승용차가 떠다닌다. 도보는 무릎까지 (비가 찼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는 버스 내 모습이 담겼는데요. 버스는 운행 중이지만 계속해서 물이 들이차고 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차내에 빗물이 움직이죠. 승객들은 빗물을 피하기 위해 발을 제대로 디디지도 못합니다.

또한 버스 창밖으로는 물에 반 이상이 잠긴 승용차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네티즌 B 씨가 올린 강남역 부근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버스는 반 이상이 잠겼고, 택시 등 승용차는 차량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운전자는 모두 운행을 중단하고 차를 버리고 피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 288㎜, 광명 241.5㎜, 부천 224.5㎜, 가평조종 193.5㎜, 인천(부평) 192.5㎜, 철원(동송) 158㎜ 등입니다.

비는 오후 1시까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가 소강됐으나, 저녁 8시를 기점으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영등포역이 침수되며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7호선 이수역도 무정차 통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입니다.



<사진·영상출처=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