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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명에게, 그 사건을 물었다"...남주혁, 학폭 제보 검증

[Dispatch=김지호·오명주·최윤정기자] "나는 학폭을 당했다"

만약 당신이 기자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제보받았다. 취재에 나설 것인가.

우선, 제보의 신빙성을 검증해야 한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듣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벽에 부딪힌다. 그도 그럴 것이, 학폭은 대부분 수 년전의 일. 진술만 있고 증거는 (거의) 없다.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면, 제보자의 말은 힘을 갖게 된다. 생활기록부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당시 병원 기록 등이 있다면 제보의 신빙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제보자의 증거가 '졸업앨범' 뿐이라면? 그렇다고, 학폭을 무시할 순 없다. 제보자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도, 곧 학폭이기 때문이다. 이 때는 진술의 구체성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배우 남주혁이 학폭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제보자 A와 B(그리고 모친)는 'T'와 'S' 매체에 고교 시절 피해사례를 밝혔다.

A와 B가 타 매체에 열거한 피해 사례는 대략 4~5가지. "샤프심을 던졌다", "빵셔틀을 시켰다", "상습적 폭력을 행사했다", "유료게임 결제를 했다", "스파링을 강요했다" 등이다.

'디스패치'는 S매체에서 일하는 L기자에게 제보자 연결을 부탁했다. "통화라도 하고 싶다" 말했지만, 묵묵부답. "제보자 진술이 맞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을 뿐,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디스패치'가 제보자와의 만남을 시도한 이유는, 제보의 신빙성 때문이다. 실제로, 본지가 확인한 남주혁의 고교 생활은 제보자가 폭로한 피해 사례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학폭 보도의 대전제는 그 어떤 사연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것. 단, 해당 사연에 대한 크로스 체크는 필요하다. '디스패치'의 이번 보도는 T매체와 S매체가 건너 뛴, 크로스 체크다.

다시, 남주혁 학폭 논란. 이미, 익명의 제보자 2명의 이야기는 나왔다. 다음은, (이름, 혹은 성을 밝힌) 실명 제보자 20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다.

<제보자 명단>

서석훈(1학년 같은 반), 이OO(1학년 같은 반), 신OO(1학년 같은 반), 박OO(2학년 같은 반), H(2·3학년 같은 반), L(2·3학년 같은 반), 신XX(3학년 같은 반), S1(3학년 같은 반), S2(3학년 같은 반), 김OO(3학년 같은 반), 조부형(동창), 이OO(동창), OO(동창), 손OO(동창), Y1(동창), Y2(동창), J(동창), H(동창), 박태규(1학년 담임), 홍성만(3학년 담임)

① 일진

"(친한)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게 일진이라면? 하... 그럼 학교생활은 혼자 하는 게 맞네요."

신XX(3학년 같은 반) 씨는 "도대체 어떻게 학교를 다녀야 하냐"며 반문했다. "대부분 그렇게 학교생활 하지 않냐?"고도 되물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게 문제가 되나요?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 몰려 다니고, 운동 좋아하는 애들끼리 몰려 다니고. 그냥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노는거죠. 저도 그랬고, 주혁이도 그랬어요." (신XX)

S1(3학년 같은 반)과 신OO(1학년 같은 반)은 2012년도 수일고등학교 분위기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2·3학년을 같은 반에서 함께 보낸 H와 L씨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우리 학교가 그때는 체벌이 심했어요. 정말 엄격했거든요. 일진 무리라는 개념이 크게 없었어요. 어떤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선생님이 알면 난리가 났을 겁니다." (H·L)

동창생 Y1씨도 거들었다.

"학교에 일진 문화가 없었어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한 취급을 당하는 학교였죠. 동창들이 (제보자 주장을 보며) 우리가 나서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자고 할 정도니까요." (Y1)

서석훈(1학년 같은 반)씨와 조부형(동창) 씨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말했다.

"정말 학교 분위기를 몰라서 하는 소리예요. 만약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는 어떤 무리를 일진이라 느끼는 사람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런 무리에 남주혁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서석훈)

그렇다면, 남주혁은 어떤 학생이었을까.

"주혁이는 누굴 괴롭힐 사람이 아니에요. 운동을 좋아했고요. 주혁이는 친구들이 장난을 쳐도 웃으면서 넘겼어요. 성격 좋다는 그 말이, 딱 맞아요. 그래서 친구들도 좋아하고." (조부형)

"모델한다고 '헛소리'를 하고 다녔죠. 친구들이 다 웃었어요. 실제로 모델 학원에 다녔고, 농구를 좋아했고, 잠도 많이 잤어요. 선생님들이 주혁이를 신뢰했어요. 나름 정의감이 있어서... 하하" (이OO)

이OO은 1학년 같은 반 친구다. 그는 '성'만 밝혀 달라고 했다. 이 씨가 말하는 정의감에 대해, 박태규 교사(1학년 담임)가 에피소드를 보탰다.

"주혁이는 애들이 떠들면 '얘들아, 조용하자'하는 친구였습니다. 누가 싸우면 '싸우지 말자'고 중재하는 타입이었죠. 제보자가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일진) 친구가 아니에요." (박태규 교사)

② 빵셔틀

"빵셔틀요?"

수일고교 동창들은 "빵셔틀이 실화냐"고 몇 번을 되물었다.

H(2·3학년 같은 반)씨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실제로 '단호하게'라는 단어를 썼다.)

"저는 단호하게 거짓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보 기사를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H)

신XX(3학년 같은 반)씨는 일명 '빵밍아웃'을 했다. "내가 주혁이랑 늘 매점에 가서 빵을 사먹었다"며 "누굴 시키고 그런 일이 없었다. 우리가 직접 매점에서 사서 먹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L(2·3학년 같은 반)씨는 매점을 직접 찾는, 아니 가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저희 때는 남녀 분반이었어요. 매점은 사람을 구경하는 곳이었죠. 만약 주혁이가 빵셔틀을 시켰다? 학교 분위기상 애들이 먼저 주혁이를 멀리했을 겁니다." (L)

동창생 J씨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주혁이는 매점 가는 걸 좋아해요. 서로 반은 달랐지만, 쉬는 시간에 자주 만났어요. 물론 제가 모든 걸 알 순 없겠죠. 그런데 빵셔틀을 시킨다? 소문 금방 돌아요. 오히려 우리 학교에선 왕따가 될 겁니다." (J)

3학년 때 같은 반이던 S1씨는 이런 가정을 했다.

"혹시 제보자들이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요? 누가 매점 갈 때 '(매점) 가는 김에 내 것도 사다주면 안돼?'하고 부탁하는 거요. 이런 건 흔하니까요. 심지어 주혁이도 누가 부탁해서 (빵) 사다 주고 했거든요." (S1)

③ 스파링

익명의 제보자 B씨는 S매체에 "남주혁과 무리들이 교실 한편에 동그랗게 링을 만들었다"면서 "나는 그 안에서 원치 않는 상대와 싸워야 했다"고 밝혔다.

L(2·3학년 같은 반)씨는 스파링의 존재는 인정, 남주혁의 가담은 부정했다. "남주혁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솔직히 스파링 강요가 말이 되나요? 강압적으로 싸움을 부추긴다? 그런 기억이 없어요. 친구들끼리 교실 뒤에서 몸 장난을 치긴 했죠. WWE 흉내를 내기도 했고요." (L)

동창생 S1과 S2씨는 "혹시 레슬링을 말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주혁이 반에서 남자들끼리 레슬링 장난을 쳤어요. 교실 뒤에서 그런데 거기에 주혁이는 없었어요. 주혁이가 스파링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요." (S1·S2)

Y1씨(동창)도 비슷한 기억을 떠올렸다.

"문과반(남주혁)과 이과반이 층이 달랐다. 가끔 쉬는 시간에 문과반에 가면, 애들이 교실 뒤에서 레슬링 장난을 많이 쳤다.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남자들끼리) 투닥투닥 장난치는 정도로 기억된다." (Y1)

3학년 같은 반 친구인 김OO은 'P'씨를 떠올렸다. (P씨는 뒤에 휴대폰 결제 사건에 다시 등장한다.)

"P라는 친구가 '린다만'(키가 190cm라서 붙여진 별명)이라는 친구와 교실 뒤에서 몸싸움을 벌인 기억이 납니다. 그건 P가 '린다만'에게 계속 시비를 걸어서 벌어진 일이었죠." (김OO)

동창생 H의 목격담도 일치했다.

"쉬는 시간에 주혁이 반에 가면, 가끔 뒷자리에서 한두명 씩 치고받고 장난을 쳤습니다. 저는 P가 '너 나와' 해서 '린다만'이랑 싸우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그것 역시 남주혁과 무관한 일이었죠." (동창 H)

④ 유료 결제

"(몰래) 유료 결제를 한 사람이 있습니다. 교실이 발칵 뒤집혔죠. 그건 다 아는 사건입니다."

남주혁이 범인(?)이냐고 물었다. 동창생들 모두 (앞서 나온) P씨를 지목했다.

"선생님이 조회 시간에 화를 내셨어요. 누가 내(선생님) 휴대폰을 훔쳐 유료 결제를 했다고. P라는 친구가 한 짓이었죠. 우리 반(2학년) 애들은 다 알아요. 너무 놀라운 사건이어서."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P씨가 선생님 휴대폰으로 P2P 사이트에 (몰래) 접속했다. 이어, 휴대폰 캐시로 유료 결제를 진행. 선생님이 뒤늦게 유료 결제 내역을 발견했고, 조회 시간에 이 사실을 알렸다.

"남주혁이 남의 폰으로 유료 결제를 했다고요? 오히려 P가 선생님 휴대폰을 훔쳐서 결제하다 걸렸죠. 선생님이 조회 시간에 '누가 자기 휴대폰으로 유료 결제를 했다'고 혼내셨어요." (박OO)

"휴대폰 캐쉬 결제? 떠오르는 사건이 하나 있어요. 남주혁이 아니라 P가 한 짓이죠. P는 남자 반에서 문제를 좀 일으키던 친구예요. 선생님 폰으로 유료 결제를 진행해 난리도 났었고요." (손OO)

"휴대폰 결제 사건의 주인공은 P입니다. 제보자가 해당 사건의 주인공을 '남주혁'으로 바꿔치기 했네요. 남주혁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제보가) 더욱 악의적인 것 같습니다." (H)

"휴대폰 결제 사건은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P가 벌인 짓을 왜 남주혁에게 갖다 붙이죠? P는 1학년 때도 (남주혁과) 같은 반이었어요. '키다리 새X야, 많이 먹어라' 이런 식으로 먼저 시비를 걸었죠" (이OO)

게다가, 수일고등학교는 수업 전에 휴대폰을 제출하는 시스템이었다. 1학년 담임 박태규 교사의 이야기다.

"그 때(2011)는 체벌이 허락되는 시기였습니다. 수일고는 다른 학교보다 엄하게 애들을 교육시켰고요. 아침에 휴대폰을 걷는 시스템이었죠. 분위기 자체가 엄해서 몰래 (휴대폰을) 하는 게 힘들었어요." (박태규 교사)

L씨가 증언을 보탰다. '핫스팟' 강제 사용에 대한 반박이었다.

"휴대폰을 쓰다 걸리면 일주일 동안 압수를 당해요. 아침마다 걷어가는데 어떻게 핫스팟을 쓰죠? 제보자와 주혁이만 폰을 제출하지 않았다? 걸리면 큰 문제가 되는 학교였습니다." (L)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있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이라 말하면, 도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죠? 대중은 확인도 안된 거짓말들을 진실로 믿고... 정말 억울할 것 같아요." (김OO)

⑤ 샤프심, 새치기

다시, 제보자의 주장을 정리해보자. (사실, 기사가 3차례 수정돼 피해 사례 정리가 쉽진 않다.)

제보자 A씨는 6년 동안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다, 3년으로 바꿨다. "뒷자리에서 샤프심을 던지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하다가, "샤프심은 다른 일진 무리가 던졌다"고 또 정정했다.

제보자 B씨가 주장한 '일진', '빵셔틀', '스파링', '유료 결제' 등에 대해선 앞선 ①,②,③,④에서 반대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피해 사례는 급식 '새치기'다.

동창생 박OO은 "남자반이라 빨리 먹으려고 몸싸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남자반 점심시간은 다 전쟁터다. 우리 반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급식실이 없었어요. 교실에서 밥을 먹었죠. 먼저 줄을 서면 ,먼저 먹는 식이에요. 대부분 빨리 먹으려고 경쟁 했죠. 이런 게 학폭이 될 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S1)

"급식 새치기? 애매하네요. 남자들 반에선 밥을 빨리 먹는 게 중요했거든요. 예를 들어, 반 대항전이 있으면 더 그랬죠. 그렇다고 (줄) 서있는 애를 밀쳐내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S2)

제보자 A씨가 급식 시간에 일어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면, 사과를 하는 게 맞다. 당연히, 남주혁의 의도보다 제보자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

문제는, 제보자 A씨가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 최초 보도 매체가 A씨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첫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덧붙여

'디스패치'가 만난 18명의 수일고 동창생. 그리고 2명의 담임 선생님. 이들은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이 역시 반대 증언일 뿐, 20명의 주장 역시 증거가 될 순 없다.)

마지막으로, 남주혁을 맡았던 선생님들의 증언을 옮긴다. 1학년과 3학년 담임 교사의 목소리다. 2학년 선생님은 현재 정년 퇴임한 상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제 교사 인생의 자존심을 걸겠습니다. 체벌이 있던 시절이었고, 여선생님까지 매를 들고 다녔으니까요. 사랑의 매라며 부모님이 회초리를 만들어 주시기도 했어요. 때려서라도 애들 사람 만들어 달라고요. 적어도 제가 가르쳤던 시기에 학폭 이런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1학년 담임 박태규 교사는 "이 말은 (기사에) 꼭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났다는 댓글을 봤어요. 정말 공감이 됐죠. 남주혁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아이였습니다. 정의감도 있고요. 제가 그 점을 좋아하면서도 혼내는 부분이기도 했죠. 주혁이를 싫어하는 애들이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애가 아니에요. 제 증언, 얼마든지 쓰셔도 됩니다. 그만큼 자신있으니까요." (박태규)

3학년 담임 홍성만 교사의 평가도 비슷했다.

"남주혁이요? 착하다는 기억이 나네요. 선했어요. 그렇게 튀지도 않고... 적당한 선에서 활발한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가르쳤던, 멋있는 남자 학생 중 한 명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잘 도와줬고요. 공부는 못했지만 품성이나 인성 면에서 아주 칭찬을 많이 받는 학생이었어요."

그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로 한 사람의 인생을 판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단점이 있다면 지각이 잦았다는 것? 그 때마다 선생님들이 오리걸음을 시켰지만, 한 번도 억울해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지도에 잘 따랐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진이 그렇게 하나요? 악의적인 허위 제보에 화가 납니다. 잘못을 했다면 책임 지는게 맞지만, 거짓 사실로 한 사람 매장하는 건 잘못된 일입니다." (홍성만)

여기까지, '디스패치'가 (크로스) 체크한 남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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