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1일 오후 1시 12분 부산시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A(54) 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다 불이 났다.

A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불은 소방서 추산 65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B(55·여) 씨는 불이 나기 전에 편의점 밖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 씨는 돈 문제 때문에 생수통에 휘발유를 담아 편의점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편의점 안에서 문을 잠근 채 몸에 휘발유를 뿌리다 갑자기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한 손에는 휴대전화, 다른 손에는 라이터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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