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관객이 입장한 뒤 콘서트를 돌연 취소했다.

18일 일본 JCAST 보도에 따르면 하마사키 아유미는 17일 센다이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급성 기관지염으로 급히 취소, 이 사실을 당일 콘서트 직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공연 취소가 결정된 것은 공연 시작 20분 전, 공연장에 팬들이 입장한 후였다.

중단된 콘서트는 하마사키 아유미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전국 투어 'Just The Beginning-20-TOUR 2017' 센다이 공연이다. 하마사키 아유미 측은 "오늘 의사로부터 과로로 인한 급성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연 취소를 공지하며, "오늘을 기대하고 있던 여러분에게 큰 걱정과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특히 취소 결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 하마사키 아유미 본인을 포함한 스태프들이 어떻게든 공연을 진행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취소 공지가 너무 늦어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대한 파장은 컸다. 팬들은 "공연 직전 중단한 것은 너무하다" "조금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나쁜 일이라도 미리 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기차 타고 간 사람들은 어쩌라는 거야"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사태가 커지자 하마사키 아유미가 트위터에 직접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 링거를 맞고 잠에서 깨 시계를 보고 놀랐다"면서 "자기 관리도 프로의 몫이다. 어떠한 변명도 없다. 여러분의 격려의 말 모두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대한 팬들의 불만 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하마사키 아유미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