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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버스커 밴드?…버스커, 이상열풍의 실체


[Dispatch=나지연기자] 버스커(busker), 더이상 거리의 악사가 아니다.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콘서트 티켓을 팔아 치웠다. 정식 데뷔 일주일째, 역대 신인 중 이렇게 뜨겁게 자신의 첫 앨범을 알린 가수는 없었다.


'버스커 버스커'가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M.net '슈퍼스타K3' 준우승 후 5개월만이다. 인지도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신인, 거기다 밴드 음악으로 대중을 품은 경우는 흔치 않았다.

 

가요계 관계자들도 이례적인 성공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칭찬 릴레이까지 펼치고 있다. 박진영은 "버스커 버스커 음악은 아름다워서 아프다"고 극찬했고, 윤도현은 "여수 밤바다는 내가 불러도 좋을 것 같다"며 추켜 세웠다.


데뷔 1주일. 버스커 버스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수치를 통해 객관적인 성적을 살펴봤다. 그리고 이상(?) 열풍의 실체도 짚었다. 이들의 성공에는 대안 음악의 가능성이 있었고, 반대로 한계도 보였다.  

 

 


◆ "음원·음반, 상승세…아이돌 부럽지 않아"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달 22일 신곡 '이상형' 음원을 선공개했다. 1주일 뒤인 29일, 새 앨범 '버스커 버스커'를 내놓았다. 차트로 본 성적은 대성공이다.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여느 인기 가수들의 컴백에 뒤지지 않는다. 음반 판매량 역시 아이돌들 데뷔 성적과 대등하다.


음원통합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이상형'은 공개 첫 주(3월 5주차) 음원 다운로드 36만 9,420건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모든 음원이 공개된 2주차(4월 1주차)에는 '벚꽃엔딩'이 32만 3,273건으로 3위, '이상형'이 26만 8,683건으로 5위, '첫사랑'이 19만 2,087건으로 11위, '여수 밤바다'가 15만 1,912건으로 17위 등 수록곡 중 6개가 20위권에 포진돼 있다. 


앨범 판매 성적도 발군이다. 발매 첫 주(기준기간 4월 1주차, 반품량 제외) 총 1만 2,685장이 판매됐다. 순위는 3위다. 팬덤이 강한 신인 아이돌 그룹의 음반 판매량과 비슷하다. 게다가 버스커는 이 기간 샤이니, 씨엔블루, 빅뱅, 2AM 등과 경쟁했다. 1만 장 이상의 판매고가 더욱 의미있어 진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오는 5월 5~6일 양일간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는 티켓 판매 5분만에 1,8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주최측인 CJ E&M은 4일 공연을 1회 추가했다. 900석을 더해 총 3회 공연을 선보이기로 최종 결정한 것.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다.  

 

 


◆ "아날로그의 신선함…대안음악의 가능성?"

 

신인, 그것도 밴드그룹이다. 가요계 대세인 아이돌도 아니다. 댄스 장르를 선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버스커 버스커'의 열풍은 이상(?)하다. 그렇다면 이상 열풍의 이유 무엇일까. 대안 음악의 가능성, 즉 아날로그가 가진 신선함이 작용했다. 그 안에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다.


국내 가요계는 편식이 심하다. K팝의 위상과 함께 아이돌은 가요계 최대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자연히 음악적 장르도 아이돌 위주로 흘렀다. 댄스와 일렉이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발라드 및 기타 장르가 소액주주를 형성하고 있다. 버스크와 같은 인디밴드는 오버그라운드로 나와도 살아남기 힘든 형국이었다.

 

가요계에 불어닥친 버스커 강풍은 그래서 이채롭다. 그들이 가진 무기라곤 '역발상'이 전부다. 기계음을 배제하고, 생목소리를 넣었으며, 난해한 가사를 배척하고 서정적 가사로 메웠다. 멜로디를 꼬지도 않았다. 흥얼거릴 수 있는 쉬운 라인으로 정리했다. 한마디로, 디지털의 시대에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버스커 버스커'가 소속된 엠넷 측은 "버스커 버스커는 인디밴드의 신선함에 오디션 스타의 대중성을 접목시켰다"면서 "기존 음악과 달리 신선하지만, 반대로 익숙한 면도 많다. 이런 색다름이 음반 시장에 새로운 쇼퍼들을 유입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틈새시장의 독주…한계는 없나?"


버스커는 새 앨범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했다. 앨범 전곡은 보컬 장범준의 자작곡(일부 공동 작사·작곡)이다. 연주도 브래드와 김형태, 장범준이 직접해 담았다. 정형화 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를 살려 '버스커' 만의 색을 담아 낼 수 있었다. 반대로 그래서 한계도 있다.


우선 장범준의 음역대. 장범준은 소화할 수 있는 음폭이 좁다. 음정이 다소 불안하기도 하다. 이는 가수에겐 치명적인 단점이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소화할 수 있는 곡이 제한되면 음악 영역도 줄어든다. 장기적인 활동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연주도 마찬가지다. 브래드와 김형태는 아마추어에 가깝다. 앨범 안엔 이들의 미흡한 실력이 곳곳에 드러난다. 한 가요 전문가는 "'버스커'는 밴드다. 공연으로 호흡하려면 더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 지금은 데뷔 초라서 용인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의 음악 수준이 상당하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버스커'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엠넷 관계자는 "음반 프로듀서를 비롯해  섹션 분들이 멤버들을 많이 가르쳤다. 이전보다 실력이 늘었다"라며 "본인들이 라이브를 하고, 공연를 하고 싶은 꿈과 목표가 크다. 5개월만에 거둔 성과가 있으니 향후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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