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2위를 점하고 있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게임이 올 3분기 국내에서만 하루 7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5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흥행 모바일게임은 리니지M이 유일한만큼 이 매출액은 거의 대부분 리니지M에서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3분기동안 하루 60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첫날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석달만에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4분기부터 홍콩과 대만, 마카오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리니지M의 올해 매출액은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도 올 3분기에 국내에서 9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리니지M에 밀려 국내 매출 순위 2위로 밀려났지만 하루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출시 10개월이 지났음에도 하루 10억원 매출을 유지하는 사례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처음이다.
이처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 IP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이로 인해 중위권 게임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감소하는 풍선효과를 낳았다. 업계 관계자는 "1·2위 게임에 매출이 쏠리면서 중위권 게임들의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며 "게다가 중국 게임사들이 수백억원의 마케팅비를 쏟아붓고 있어서 중견게임사들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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