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따러 가면 항공, 숙박 모두 공짜"

제주도가 부족한 인력을 위해 일꾼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감귤 수확시기를 맞아 특별사업 시행에 나선 것. 파격적인 조건이 화제입니다.

제주도와 농협은 합동으로 5억 3천여만원의 예산까지 확보했습니다. 도 내외 인력 1만 2천명과 자원봉사 4천명 등 총 1만 6천명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10일 이상 수확작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편도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20일 이상은 왕복 항공권을, 농촌 민박과 게스트 하우스와 연계해 숙박도 공짜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상해 보험료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일당 6만원에 버스와 관광지 입장료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신청 대상은 10일 이상 일할 수 있는 도외 인력이나 도내 농협, 농업인 단체와 결연을 맺고 있는 단체, 대학 동아리 등입니다.

이처럼 세금까지 투입해 일손을 모으는 이유는 감귤 수확을 일일히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돈이 들더라도 일꾼들을 모집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농협 관계자는 "감귤 수확철이 되면 인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라며 "전국 농협과 농업인 단체, 대한노인회 등을 통해 인력 모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여 희망자 신청기간은 오는 30일까지입니다. 신청은 20일까지 할 수 있으며 제주농협지역본부(064-720-1223)로 문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