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없어서 못 먹는 밥반찬이나 술안주지만, 외국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음식, 뭐가 있을까요?

1. 깻잎

깻잎은 알싸한 특유의 향으로 각종 음식에 자주 들어가는 음식인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외국인들의 입맛에는 낯설다고 합니다.

깻잎 특유의 중국이나 대만에서 흔히 먹는 고수를 능가하는 향신료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중국인들도 깻잎을 못 먹는 경우도 허다하죠.

일본인들도 깻잎을 낯설어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한 TV프로그램에서 깻잎 장조림을 보고 "왜 낙엽을 간장에 재워먹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2. 도토리묵밥

묵은 중국이나 일본, 일부 국가에서도 흔히 먹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도토리를 이용한 묵은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게 소비하는 음식인데요.

애초에 도토리를 먹는 국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도토리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된 것들인데요.

관세율표상 도토리 가루가 아닌 도토리 자체가 들어올 때는 표기상 2308호로 분류됩니다. 이 표기는 어떤 걸 뜻하냐고요? 바로 '사료용 식물성 물질'이죠. 그만큼 도토리는 외국인들에겐 친숙하지 않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3. 미더덕

미더덕은 '바다에 사는 더덕'이라고 불리는 생물이죠. 전세계 대부분의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먹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미더덕을 먹는 건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하는데요. 높은 단백질로 혈압상승을 막고 혈관 확장을 유발해 고혈압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 카로테노이드 등의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항암, 간 보호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먹어야겠네요.

4. 골뱅이

골뱅이는 전세계에서 한국, 일본, 그리고 프랑스만 먹는다고 하는데요. 그 중 80%는 한국에서 소비된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죠?

한국인들의 골뱅이 사랑은 국내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데요. 때문에 영국과 아일랜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입을 해오는 해산물이죠.

5. 간장게장

음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염장을 하는 경우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를 간장에 절이는 문화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죠.

간장게장은 17세기 말에 쓰여진 '산림경제'에서도 나올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음식인데요. 이 음식은 최근 외국인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