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포츠든 한-일전은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최고의 이벤트죠. 하지만 항상 이때마다 빠지지 않는 논란, 바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논란입니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독일의 전범기인 '나치기'는 사실상 이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금기'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그와는 달리 일본의 '욱일기'는 아직도 여러 디자인에 쓰이고 있으며, 일본 국민들도 응원 시 이 깃발을 버젓이 활용하고 있어 분노를 일으키지요.

어떤 의도든간에, 나치기나 욱일기나 세계 2차 대전의 제국주의를 드러내는 것이므로 피해국을 생각한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얼마전 대만에서 나치 문양의 스티커가 버젓이 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것이 목격되어 네티즌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상점에서는 세계 각국의 깃발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는데, 나치기가 '독일 국기' 이름이 붙어 판매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주 대만 이스라엘 대사인 애셔 야든(Asher Yarden)은 이 사실을 인지한 직후 대만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의 뜻을 전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국민들에게 '나치기'에 얽힌 배경 지식을 교육하고 사용을 철저히 금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네요.

상점 주인은 즉각 물품을 전량 회수하고 꼼꼼이 체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