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여성 범죄자 내니 도스를 아시나요? 그녀는 살면서 만난 4명의 남편을 모두 끔찍하게 죽인 연쇄살인마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녀는 어려운 형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공부보다는 일을 해야했습니다. 공장에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노동을 해야했죠.
도스는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때 그녀의 심신을 달래준 것은 바로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이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로맨스 소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녀가 결혼한 남편들은 그리 오랜 삶을 살지 못했던 것이죠.
그녀는 총 4번의 결혼 생활을 했는데요. 첫번째 남편과 이혼한 이후 만난 남편은 모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각자 모두 다른 이유였지만, 수상할 수밖에 없었죠.
결국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의사들은 남편을 부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사들은 앞서 도스의 남편의 건강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망을 이해할 수 없었죠.
그렇게 남편의 시신들을 전부 부검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3명의 시신에서는 모두 같은 성분의 독성 물질이 발견습니다.
도스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녀의 소름돋는 살인 행각이 전부 공개됐죠. 하지만 그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는데요.
그녀는 반성의 모습을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조사 중에 깔깔거리며 큰 소리로 웃기만 했습니다.
도스가 이렇게 3명의 남편을 죽인 이유는 뭘까요? 다소 놀라울만큼 황당합니다.
첫번째 남편을 죽인 이유는 스웨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한여름에 두꺼운 스웨터를 떠서 남편에게 선물했는데요.
당연히 남편은 여름에 스웨터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도스는 남편에게 독약을 먹여 살해했죠.
두번째 남편을 죽인 이유도 황당합니다. 도스는 남편에게 음식을 준비해줬는데요. 남편은 "배가 부르다"며 그 음식을 거절했습니다. 이 때문에 죽음을 피하지 못했죠.
도스는 물과 음식에 치명적인 쥐약을 섞어 남편에게 꾸준히 먹였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던 남편들은 서서히 죽어갔죠.
그녀는 "남편은 로맨스 소설 주인공 같은 남자가 아니었다", "내 시간을 낭비했으니 죽어 마땅하다"며 화통하게 웃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내니 도스는 '깔깔할멈'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고요. 종신형을 선고받아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게 됐다고 합니다.
<사진출처=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