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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은 결국, 무대…빅뱅, 170분의 정면승부 (종합)

 

[Dispatch=김수지기자] 물의에 따른 1년의 공백기, 그리고 빠른 복귀라는 우려섞인 시선. 그 속에서 빅뱅이 택한 답은 음악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무대에서 반성하겠다는 것. 결과적으로 빅뱅의 정면승부는 통했다. 170분 간, 뜨겁게 무대를 달구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2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2 빅뱅 얼라이브 투어'가 열렸다. 첫 월드투어였던 만큼 스케일이 남달랐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였고, 전세계에서 모인 1만 3,000여 명의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합작 프로젝트로 이뤄낸 공연이었다. 빅뱅은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과 '로리엔 깁슨'과 손잡고 첨단 그래픽 영상을 보였다. 또 미국 뮤직 디렉터인 '길 스미스' 팀의 라이브 밴드와도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약 1년 만에 5명 멤버가 함께 오른 무대. 팬들은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빅뱅이 '인트로', '투나잇', '핸즈업'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문을 연 순간, 공연장은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시작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 "판타스틱(Fantastic) 얼라이브"

 

팬들의 시선을 모은 무대는 단연 새 앨범 '얼라이브'였다. 그 중 첫번째 무대는 '판타스틱 베이비'로 탑의 속사포 랩이 돋보였다. 또 손과 발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신나는 댄스도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분위기를 띄운 뒤에는 '블루'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빅뱅이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를 시작하자 많은 팬들이 따라 불렀다. 이에 멤버들은 가슴을 쓸어 내리고 바닥에 누워 손을 뻗는 등의 안무로 가사를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퍼포먼스가 돋보인 곡은 '재미없어'였다. 빅뱅은 침대 위에 올라가 여성 댄서와 손잡고 춤을 췄다. 탑, 지드래곤, 태양은 침대에 앉아 노래를 주고 받기도 했다.  반면 '사랑먼지'는 보컬이 눈에 띄었다. 대성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지드래곤·탑의 리드미컬한 랩이 잘 어울렀다.

 

 

◆ "뻑이가요~ 빅쇼"

 

절정은 히트곡 퍼레이드 때였다. '하루하루' 멜로디가 흘러 나오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 '거짓말', '마직막 인사' 등에서는 손안무를 그대로 따라했고, '붉은 노을', '천국' 때에는 눈물을 흘리는 팬도 볼 수 있었다.

 

멤버별 개별 무대도 반응이 뜨거웠다. 5인5색 개성도 돋보여 눈과 귀가 즐거웠다. 먼저 문을 연 GD&TOP은 '뻑이가요'를 불렀다. 팬들은 손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따라하며 공연을 즐겼다.

 

승리는 특전자 콘셉트로 등장했다. 총을 메고 등장해 카리스마를 뽐냈다.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에는 셔플댄스를 곁들어 재미를 줬다. 태양은 여심을 공략했다. '웨딩드레스', '웨어 유 엣' 등을 부를 때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대성은 '날개'를 하얀색 날개를 단 채 공중에서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 "어쩌라고? 라이브"

 

첫 월드 투어답게 공들인 티가 역력했다. 특히 세계적인 무대 프로듀서 팀과 호흡을 맞춘 스크린 연출이 뛰어났다. 빅뱅은 얼음을 깨고 우주에서 도착했고, 승리의 무대에서는 헬리콥터가 등장했고, '블루'의 무대에서는 얼음 협곡이 나왔다. 시각적인 효과를 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빅뱅의 컨디션 난조가 큰 걸림돌이었다. 가창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태양은 '웨딩드레스' 고음 부분을 한 키 내려 불렀고, 승리는 솔로곡 때 호흡 조절에 실패했다. 탑은 '하루하루' 랩 파트에서 박차를 놓치기도 했다.

 

음향 문제도 발생했다. '하우지' 무대에서는 코러스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심지어 GD&TOP 무대에서는 마이크가 꺼지기도 했다. 미숙했던 무대 운영도 옥에 티. 태양의 솔로 무대 중 영상에서 빨간색 드래곤이 불을 내뿜는 위치와 스태프가 불을 발사하는 장소가 달라 NG였다. 

 

 

◆ "넘버원(Number1) 빅쇼"

 

그럼에도 불구, '빅쇼'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공연을 찾은 팬은 약 1만 3,000여 명. 한국을 비롯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에서 온 팬들이었다. 이들은 국적은 달랐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플랜카드는 기본, 직접 만든 가면과 이벤트로 콘서트를 200%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특별 이벤트도 있었다. 빅뱅이 마지막 무대를 끝내자 팬들은 한 목소리로 '사랑해'라고 외쳤다. 알고보니 공연 시작 전부터 준비한 작은 이벤트였던 것. 약 1년 만의 컴백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위로하기 위한 선물이었다.

 

약 3시간 동안 이뤄진 첫 월드투어. 팬들은 이번 공연에서 빅뱅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았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제이린(19) 양은 "무엇보다 빅뱅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오랜만에 열린 콘서트였는데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한편 빅뱅은 지난 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6개국 25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2012 빅뱅 얼라이브 투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이승훈기자,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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