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공항에 훤이 떴습니다."
지난달 19일 오전. 방송 촬영 차 이탈리아로 떠나는 여진구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났습니다. 해맑은 미소, 또렷한 이목구비, 한 눈에 알아보겠더군요. 공항에 있던 사람들도 뒤돌아 보게 만드는 우월함이었죠.
이른 아침이지만 생기가 넘쳤습니다. 여진구는 취재진을 발견하고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환한 미소로 반겨주더군요. 가볍게 손을 흔들고, 눈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해외 출국에 한껏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꼼꼼한 구석도 있었습니다. 여진구는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비행 스케줄표를 체크했습니다. 곧이어 매니저와 출국 창구로 가 수속을 마쳤습니다. 수속이 끝난 후엔 공항 내 의자에 앉아 여행 책자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어른 못지 않은 매너도 돋보였습니다. 출국 수속 내내 웃는 것은 기본, 가는 곳 마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더군요. 함께 수속을 밟는 일행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뒤돌아보고, 말을 걸어주는 자상함도 엿보였습니다.
갑작스런 여진구의 등장에 공항은 난리법석. 특히 여성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는데요. 공항에 있던 사람들은 "어린 훤이다", "여진구야"를 외치며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멀리서 여진구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여진구의 공항 패션은 어땠을까요. 발랄하고 귀여웠습니다. 꾸러기를 연상시키는 캐주얼룩이었죠. 파란색 티셔츠에 회색 후드 점퍼를 있었습니다. 여기에 주황색 패딩 조끼를 입어 보온에도 신경썼습니다.
포인트는 액세서리였습니다. 이날 여진구는 운동화, 모자, 백팩, 여행 가방 모두 파란색으로 통일했는데요. 특히 눈과 입이 그려진 독특한 모자에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속을 마친 여진구는 곧 일행과 함께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팬서비스는 마지막까지 왕세자 다웠는데요. 고개를 숙이며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을 건네고,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최근 여진구는 MBC-TV '해를 품은 달'의 아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연기력을 선보여 누나 팬들의 마으을 사로잡았죠.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사진=김용덕기자>
<관련기사>
▷"흑인, 조롱거리 아니다"…타이거 JK, 인종차별 쓴소리
▷"초심, 그리고 스토리텔링"…'빅뱅' 투어, 차별화 전략은?
▷[같은 옷 다른 느낌] 한효주 vs 윤아, 깃털 드레스 대결
▷"우리 섹시는 스토리다"…'미쓰에이, 컴백의 A~Z (인터뷰)
▷"살 안되면 살색으로?"…걸그룹, 선정성 논란을 피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