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두꺼운 종이가 든 햄버거가 판매돼 논란을 빚고 있다.

A씨(27·여)는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퇴근 후 늦은 저녁을 해결하려 도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쿼터파운 치즈버거를 샀다.

집에 들어와 햄버거를 한입 베어문 A씨는 평소와 달리 고기가 잘 씹히지 않을만큼 질겨 뱉어냈다.

A씨는 그냥 질긴 고기였겠거니 하고 다시 햄버거를 입에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고기가 아예 씹을 수 없을정도로 단단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햄버거 속을 들여다본 A씨는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정체를 알 수없는 이물질 2개가 치즈와 고기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가 이물질을 살펴보니 포장용상자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종이였고 검게 변색된 상태였다.

A씨는 "얼마나 청결관리를 안 하면 종이가 햄버거에 들어가겠느냐"며 "너무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항의를 받은 맥도날드측은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환불처리하고 다음에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뉴스1 제주본부는 맥도날드측에 종이가 들어가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오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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