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휘트니 휴스턴의 장례식이 19일(한국시간) 고향인 뉴저지주 뉴스워크의 뉴호프 침례교회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지, 스티브 원더와 앨리셔 키스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성가대의 합창과 함께 휴스턴의 관이 식장에 들어왔다. 조 카터 목사는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지만, 신의 가호 속에서 휴스턴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우리 모두 이곳에 모였다"고 고인을 위로했다.
추모사는 영화 '보디가드'에 함께 출연한 케빈 소크트너가 맡았다. 그는 "휴스턴이 영화 촬영 당시 '제가 잘 하나요?', '제가 정말 예쁘나요?'라며 걱정했었다"며 "자신의 위대함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휴스턴을 가수로 발탁한 음반제작사 클라이브 데이비스 역시 "휴스턴 같은 목소리를 만나기 위해 평생을 기다렸다"고 생전 고인과의 친분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어머니 시시 휴스턴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추모 편지를 통해 "네가 태어났을 때, 너와 함께 오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네게 한 번도 얘기해주지 못했다"며 "내 예쁜 딸아, 이제 평화롭게 쉬길 바란다"고 말해 숙연하게 했다.
장례식은 휴스턴의 최대 히트곡인 '아이 윌 올 웨이즈 러브 유'를 다 함께 경청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곡이 흘러 나오자 어머니와 딸의 흐느끼는 소리가 장례식장을 가득 채웠다. 전 남편인 바비 브라운은 장례식장에 왔지만 자리 문제로 인해 식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뉴저지주 웨스트 필드에 있는 부친 존 휴스턴의 묘지 옆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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