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편의점에 양명이 떴습니다. 소탈하고, 소박하게 추위를 피했는데요. 왕친의 권위를 버리고 자유롭게 다니던 드라마 속 모습과, 스타란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일치했습니다.
지난 9일. 취재를 위해 압구정동을 지날 때였습니다. 편의점 근처에서 훤칠한 키의 남성이 눈에 띄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양명' 이민호였습니다. 그 순간, 시동을 멈추고 이민호에게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사복을 입은 이민호. 옆집 남동생처럼 친근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한층 성숙된 모습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맙소사'를 외치던 소년에서 어느덧 다 큰 청년이 됐더군요. 드라마에서 언급한 '순정마초'가 떠올랐습니다.
이민호는 밖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건물 안에서 일을 보고 있는 매니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매니저를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뜀을 뛰기도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 흔한 위장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압구정 거리를 당당히 걸었죠. 꾸미지 않은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덕에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는데 의식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한파의 날씨, 추위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밖에 서있던 이민호는 몸을 녹이기 위해 근처 '편의점'에 들어섰습니다. 편의점 안을 둘러보며 직접 매니저와 함께 마실 음료수와 간식을 골랐습니다.
애교 넘치는 얼굴도 인상적이더군요. 편의점에 있는 내내 다양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입술을 삐쭉 내밀기도 하고, 눈을 찡긋거리기도 했습니다. 주위에 있던 여성팬들은 이미 '엄마 미소'를 짓고 있었죠.
이런 소탈함은 패션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민호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티셔츠와 후드를 겹겹이 매치했습니다. 여기에 파란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걸쳤죠. 검은색 부츠로 포인트를 준 캐주얼룩이었습니다.
이윽고 매니저가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민호는 반갑게 손을 흔들며 편의점에서 나오더군요. 매니저와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며 차가 있는 곳 까지 걸어갔습니다. 걷기만 해도 화보. 이럴 때 쓰는 말이겠죠?
최근 이민호는 MBC-TV '해를 품은 달'의 아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아역 시절부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사진=이승훈·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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