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이 독해졌다.
지난 15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 연출 김윤경) 10회에서는 갈수록 뻔뻔해지는 안재석(정상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재석은 안태동(김용건 분)에게 불륜 사실을 들켰지만 "새 여자 사랑한다"면서 우아진과도, 윤성희와도 헤어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박복자에게 "한 번만 더 나타나서 이런 짓하면 아줌마 가만 안 둔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안재석은 윤성희(이태임 분)의 새 집에 있다가 안태동의 "일주일만 시간 주겠다. 그 이후에도 이러면 회사에서 영원히 아웃"이라는 전화를 받고 "저도 아버지처럼 간병인 들여서 새 장가를 가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성희는 안재석이 아버지와 맞서자 "당장 집으로 들어가라. 아버지 말에 복종해라. 잘못하면 회사에서 쫓겨난다"면서 "자기를 좋아하는 데는 모든 조건이 포함돼 있는 거다. 성숙하게 행동하라"고 설득했다. 이에 안재석은 "내가 성숙하게 행동했으면 너랑 바람 안 났다"고 뻔뻔하게 나왔다.
이후 우아진은 미리 사둔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안재석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는 안재석에게 "그런데 비밀번호가 바뀌었더라"고 말했고, 안재석은 "월세를 줬다"고 둘러댔다. 앞서 안재석은 그 집을 윤성희에게 선물로 줬다. 이를 눈치 챈 우아진은 결국 폭발했고 안재석에게 온갖 물건을 집어던졌다. 결국 우아진은 강기호(이기우 분)에게 아파트 명의 변경에 대해 상담하러 갔다가 실신했다. 우아진은 병실에서 눈을 떴고 딸을 걱정했다.
우아진은 혼자 있을 딸이 걱정돼 안재석에게 집으로 가보라고 했다. 안재석은 우아진에게 윤성희의 집에 있다고 뻔뻔하게 말한 뒤 "나 너 사랑해. 너만 사랑하는 게 아닌 게 현재 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는데 나 너하고 이혼 안 해. 좀 쿨하게 이 관계를 인정해 버려"라고 응수했다. 우아진은 화를 누르고 딸에게 가보라고 말했지만, 안재석은 "성희가 아프다"고 말해 우아진을 더욱 화나게 했다. 우아진은 결국 전화를 끊고 "안재석 넌 영원히 아웃이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간 우아진은 딸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려 했다. 윤성희에게 무릎을 꿇고 아이 아빠를 데려가지 말라고 사정까지 했지만, 끝내 안재석은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 향후 우아진이 어떤 방식으로 두 불륜 남녀에게 복수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졌다. 박복자는 천방순(황효은 분)의 "이제 하나 남았네, 둘째네는 어쩔거야?"라는 말에 "안 건드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아진과 박복자의 관계도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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