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하루만에 복귀도 OK"

 

연예계는 다사다난하다. '음주운전', '폭행',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이 많다. 이들은 보통 일정 시간을 거친 뒤 복귀를 모색한다. 하지만 기간은 모두 다르다. 물론 법적으로 정해진 자숙의 시간은 없다. 사건과 사안에 따라 차이가 났다.

 

'디스패치'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살펴봤다. 그리고 총 40명의 연예인 중 복귀에 성공한 스타들의 자숙 기간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중 복귀까지 걸린 시간이 가장 짧았던 '물의별 초고속 컴백 스타' TOP5를 살펴봤다.

 

 

◆ '대마초' 1위. 지드래곤 (0일)

 

가장 먼저 복귀한 스타, 바로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은 2011년 10월 5일 '대마흡연'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드래곤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고, 모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을 제외한 다른 마약 물의를 일으킨 예학영(32개월), 고호경(49개월), 전창걸(9개월) 등 총 6명이 사건 후 복귀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23.2 개월이다. 반면 지드래곤의 자숙의 기간은 0일이었다. 사건 당일 예정된 화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한 것. 

 

만약 화보촬영을 어쩔 수 없는 스케줄로 간주, 복귀 시점에서 제외해도 그의 복귀는 초스피드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11월 'MTV 유럽 뮤직 어워드'을 참석을 첫 공식 석상으로 본다면, 약 1개월 만에 복귀한 셈. 마약 연예인의 평균 복귀 기간을 22개월이나 초과했다. 

 

 

◆ '음주' 1위. 김재중 (27일)

 

'JYJ' 김재중은 지난 2006년 4월 7일 서울 강남구청 부근에서 BMW 승용차를 몰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71%.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로부터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자숙기간은 짧았다. 그 해 5월 4일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석한 것. 단 27일 만에 공식활동에 나섰다. 전태수(10개월), 김정훈(8개월) 등의 음주 연예인 19명의 평균 자숙기간은 6.6개월. 드라마 촬영으로 어쩔 수 없이 복귀한 배우 등을 제외하면 초단기간 복귀다.

 

 

◆ '폭행' 1위. 김태현 (39일)

 

개그맨 김태현은 '폭행' 부문 1위다. 김태현은 지난 2010년 3월 17일 후배와 말다툼 끝에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 이후 김태현은 피해자와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론이 점점 악화되자 이내 자숙에 돌입하며 반성했다.

 

폭행 물의 스타들이 보내는 평균 자숙기간은 22개월. 하지만 김태현이 복귀까지 걸린 시간은 약 39일이다. 무혐의 처리를 받은 폭행 물의 스타 김성수, 최민수를 빼면 상당히 빠른 복귀다.사건 이전에 패널로 활동했던 KBS-2TV '스타 골든벨'과 MBC-TV '세바퀴'에 다시 합류해 활동 중이다.

 

 

◆ '학력위조' 1위. 최화정 (0일)


방송인 최화정은 지난 2007년 학력위조를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최종학력이 상명여자 사범대 미술교육학이라고 기재됐지만, 실제 입학은 물론 졸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숙 기간은 0일. SBS 파워 FM '파워타임'을 예정대로 계속 진행했다.


최화정 외에 학력위조가 밝혀진 최수종(8개월), 장미희(5개월), 주영훈(9개월), 윤석화(15개월)가 사건 후 복귀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9.25개월 이었다. 하지만 최화정은 단 1일의 자숙도 거치지 않았다. 사과는 했지만 초단기 복귀를 감행해 강심장 면모를 드러냈다.

 

 

 

◆ '도박' 1위. 김준호 (143일)

 

개그맨 김준호는 지난 2009년 8월 도박 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공연 중이던 KBS-2TV '개그콘서트- 씁쓸한 인생'에서 도중 하차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로부터 7개월 뒤 '개그콘서트'를 통해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성진, 신정환, 강병규 등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은 사건이 지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김준호의 경우 빠르게 복귀한 편. 그 배경에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를 전한 겸손한 자세가 있었다. 이런 점에 시청자들도 마음을 열었다.

 

<사진출처=김용덕·이승훈·이호준기자, YTN 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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