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말이 있죠.

크게 성공한 사람의 이름은 후대에 계속 전해진다는 의미인데요.

단순 성공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인 명품 디자이너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유명세를 얻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떨치며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며 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명품 디자이너 Top10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름 앞 숫자는 순위가 아닌 무순입니다)

1. 토리 버치(Tory Burch)

토리 버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 아이비 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졸업 후 '랄프 로렌'과 '베라 왕'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04년 자신의 이름을 딴 '토리 버치'를 창업해 승승장구 하고 있죠. 버치는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79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현재 그녀의 자산은 약 1빌언달러(약 9400억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그것을 다이아몬드 수저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 같네요.

2.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마이클 코어스는 10살부터 드레스를 판매했습니다. 18세에 패션 학교에 입학했지만 창의성을 인정하지 않는 학교 교육에 환멸을 느껴 곧 그만두게 됩니다.

그 후 뉴욕 맨해튼 57번가(여러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이 있는 거리)에서 작은 옷 가게를 시작했는데요.

처음부터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3년엔 파산을 경험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섭니다.

3.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75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의대생이었던 아르마니는 군에서 몇 년을 보낸 후, 자신이 꿈꿔온 패션 업계로 진로를 틉니다.

처음에는 상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패션 공부를 시작합니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것이 그를 패션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한 자양분이 된거죠.

현재 그의 개인 자산은 약 7.5빌리언 달러(약 8조 원)정도라고 합니다.

4. 랄프 로렌(Ralph Lauren)

랄프 로렌은 아주 작은 가게에서 자신이 만든 넥타이를 판매했습니다. 고객들은 주로 그의 친구들이었죠. 20대 중반까지 이 일을 했는데요.

로렌에게는 자신만의 취향이 있었습니다. 유럽풍의 신사적인 느낌의 옷들을 디자인했죠.

그러다 '니만 마커스'라는 백화점 관계자의 눈에 띄어 브랜드에 입점하게 되는데요. 그 후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로렌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드레스를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6.9빌리언 달러(약 7조 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5.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미우치아 프라다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창업주 마리오 프라다의 외손녀인데요. 1978년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녀는 프라다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는데요. 여성화 브랜드 '미우미우(MiuMiu)는 그녀가 책임지고 있죠.

현재 미우치아 프라다의 자산은 4.5비리언 달러(약 5조원)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6. 렌조 로소(Renzo Rosso)

렌조 로소라는 이름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 청바지 브랜드 '디젤'을 아시나요? 렌조 로소는 자신이 일하던 회사의 지분을 구매한 후, 사명을 디젤로 바꾸고 청바지 디자인에 힘을 쏟았습니다.

또한 그는 OTB 그룹을 설립하게 되는데요. 여러 패션 브랜드를 통합한 패션 그룹을 선보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디스퀘어드', '마르니'등 여러 개의 명품 브랜드가 여기에 속해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요. '바보가 돼라(Be Stupid)'라는 인생 모토로 세계적인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열정만으로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것이죠.

현재 그는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고, 한 축구팀의 구단주이기도 합니다.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 호텔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자수성가로 억만장자가 된 인물입니다.

7.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테파노 가바나는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창업주 중 한 명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은 럭셔리,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합니다. 그는 디자인을 공부했는데요.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가 바로 '도미니코 돌체'였습니다. 돌체가 가바나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면서 둘은 동료를 넘어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됩니다.

가바나가 군대에 다녀온 후, 돌체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요. 둘은 디자이너를 컨설팅해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대금 청구서가 따로 나오는 것이 불편했던 이들은, 청구서에 '돌체&가바나'로 표기했는데요. 편의를 위해 사용하던 이름이 현재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

가바나의 자산은 1.5빌리언(약 2조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8. 도미니코 돌체(Dominico Dolce)

앞서 소개한 스테파노 가바나와 함께 돌체앤가바나를 설립한 인물인데요.

돌체는 패션 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디자이너 사무실에서 일하던 찰나에 가바나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거죠.

돌체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의상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돌체의 자산은 가바나와 거의 같은 수준인데요. 친구에서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하며 성장한 돌체앤가바나. 사이좋게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9. 에이린 로더(Aerin Lauder)

에이린 로더는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의 손녀입니다. 조부모의 성공으로 그녀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로더역시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전공은 디자인과 거리가 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는 패션/화장품이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향수 브랜드를 런칭해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현재는 브랜드 '에이린'뿐 아니라 에스티로더의 이미지 디렉터 및 이사도 맡고 있다고 하네요. 자산은 약 2조 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10. 사라 블레이클리(Sara Blakely)

사라 블레이클리는 최연소 여성 자수성가 CEO인데요. 29살까지 디즈니랜드 인형 탈 아르바이트, 복사기 외판원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답니다.

블레이클리는 항상 자신이 신고 다니는 스타킹이 불편하다고 느꼈는데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바로 보정속옥 전문 브랜드 '스팽스(Spax)'의 CEO가 된 것이죠.

사람들이 아니라고 했지만 블레이클리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후 그녀의 도전과 열정, 노력이 블레이클리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줍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디자이너 10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금수저로 태어났든 흙수저로 태어났든 그들이 성공한 데에는 모두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자리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 우리에게도 그런 열정과 실행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