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우울한 감정 개선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 우울증.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된 날씨를 보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뇌에 도달한 미세먼지가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저하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플라보노이드가 황산화 기능과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미세 먼지 ‘보통’으로 잠시 주춤한 이때 기분을 ‘업’ 시켜 주는 플라보노이드 음식으로 나를 위협하는 우울증에서 벗어나보자.

‘성장기에 좋아’ 야생블루베리

2017 년 2 월 영국 리딩 대학 (University of Reading)의 클레어 윌리엄스(Claire Williams) 교수팀 영양학회지(Nutrients)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생 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기분을 크게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우울증이 사춘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나중에 다시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중요한 시기에 플라보노이드의 섭취는 평생 동안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야생 블루베리는 미국 메인이 주산지로 국내 마트에서도 냉동제품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비타민 풍부’ 녹색 채소

녹색 채소에는 비타민A, C, E와 각종 미네랄,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강력한 면역력 증강과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뇌의 염증을 퇴치해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녹색 채소로는 시금치, 케일, 근대, 양배추 등 다양한데 쌉쌀한 맛을 내는 케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의 함량이 가장 높아 착즙하여 주스로 마시는 것이 좋다.

‘차로 마셔요’ 녹차, 홍차

건조된 녹차에는 플라보노이드인 카테킨 성분이 무려 30%나 들어있다. 2015년 서호주대(UWA)에서 75세 이상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플라보노이드 섭취량과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차를 하루에 2잔 이상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률이 40% 낮았다.

‘하루에 한 잔’ 레드와인

하루 한 잔의 와인이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55~80세 5000명의 생활습관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2~7잔 와인을 마시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와인 속 플라보노이드는 스트레스성 호르몬 배출을 도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우울증을 완화해 주는데 특히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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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김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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