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도쿄)=장호준 통신원] 생모가 게임기를 버렸다는 이유로 3살된 자신의 딸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질식사시킨 끔찍한 사건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오사카시의 한 맨션에서는 지난 3월 30일밤, 3살 여아 다나카 시즈쿠 양이 쓰레기 봉투에 담겨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살인용의자로 체포된 주인공은 충격적이지만 아이의 엄마 다나카 유이(26)로 파트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오사카 경찰서 1과에 따르면 딸을 살해한 엄마는 3월 31일 "게임기 등 중요한 물건을 아이가 쓰레기통에 버려 혼내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쓰레기 봉투에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나카 유이가 자신의 아이를 봉투에 넣었지만 자력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반면 같은 혐의로 체포된 무직의 동거남 스기야마 히로유키(20)가 다시 봉투 속에 넣어 아이의 양손과 양발을 접착 테이프로 묶었다고 한다.

 

두 용의자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라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있다. 한편 부검 결과, 아이의 사인은 봉투 속의 공기가 부족해 사망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30일 오후 8시경에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두 용의자는 작년 말에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서로 알게되어, 올해 2월경부터 동거하고 있었다.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잔인한 사건에 일본 국민들은 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