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기자] "강요·협박한 적 없어…항소·맞고소로 누명 벗겠다"
크라운제이가 공동 강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소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모 씨를 상대로 무고 및 사기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9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끼는 동생이었다. 한데 돈 때문에 양심을 버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항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기만과 나태고, 힙합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발표했다.
크라운제이는 항소로 남은 오해를 벗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서 씨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 무엇을 뺏으려고 한 적도 없다"며 "각서 내용 역시 은행 대출금을 갚으라는 것과 변제 책임을 다하라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항소심에서는 1심의 판결을 적극 반박할 계획이다. 먼저 지인인 대니얼 신의 우발적인 욕설 만으로 협박 혐의가 인정되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대출금을 갚지 않고 잠적한 서 씨에게 변제 각서를 받는 것이 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서도 물을 전망이다.
그는 "아끼는 동생에게 2억 원의 보증을 서줬는데 잠적했다. 그러다 2년 6개월 만에 만났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내게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은행 대출금을 갚지 않아 피해가 오니 변제를 하라고 한 것 뿐이다. 이는 당연한 일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서 씨를 상대로 맞고소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크라운제이는 1심 판결을 바탕으로 서 씨에게 무고 및 사기죄로 맞고소를 건 상태. 이 사건의 경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크라운제이는 "이미 서 씨와 함께 서울지방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대질 심사를 원했으나 서 씨가 돌연 경기도 파주로 주소 변경을 했다"면서 "사건이 고양지청으로 이전되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서 씨가 왜 주소를 변경했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맞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크라운제이는 팬들에게 그는 "나를 믿어 준 팬들에게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가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진 빚에 대해서는 좋은 음악으로 갚겠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그는 본업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크라운제이는 "지금까지 재판에서 이기고 누명을 벗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앨범은 다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 다음 해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할 계획이다. K팝 열풍이 불고 있는 미국에서도 힙합 음악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지난 해 8월 지인을 동원해 서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더불어 서 씨에게 1억 원 상당의 요트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공동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공동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선고받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이승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