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년이, 자라서

'B1A4' 바로가 됩니다.

이 소녀도, 자라서

'아이'가 됩니다.

2017년 가요계

차남매가 접수한다!

여기, 한 소녀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요.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드디어 그가 나타났습니다.

"우리 오빠다~"

"일찍왔네~" (바로)

진짜, 우리 오빠

바로입니다~

지금부터 현실 남매의 데이트를 공개합니다. 'B1A4' 바로(본명 차선우)와 여동생 차윤지가 그 주인공인데요.

차윤지는 오늘, 막~ 데뷔한 신인 여가수입니다 '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예정인데요.

<아이 뮤비 삽입 / http://www.vlive.tv/video/20592>

'B1A4' 팬들에게는 '바로 여동생'으로 더 익숙합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오빠 버프'는 없습니다.

타이틀곡은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거야'(Feat. 타이거JK). 몽환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팝댄스 곡입니다. 청아한 음색이 귓가를 사로잡죠.

☞ 자, 그런 '아이'의 특별한 데뷔 일기입니다. 오빠 '바로'와 일일 데이트인데요. '스타캐스트'로 독점 공개합니다.

'차남매'가 홍대에 떴습니다. 이곳은 '봉쥬르 하와이'입니다. 하와이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인데요. 다정하게 카페 메뉴를 골랐습니다.

"나는 커피" (아이)

"오빠도 같은 거" (바로)

햇살 가득한 날씨. 차남매는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실 오빠가 이런건가요? 시종일관 바로는 '아이'에게 꿀눈빛을 보냈습니다.

"동생과 4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어릴 때 부터 데리고 놀았어요. 다른 남매들은 많이 싸운다고 하던데... 제 눈에는 마냥 귀여워요." (바로)

"맛있어?" (바로)

"안추워?"

"리.얼.남.매.JPG"

"사실 '스타캐스트'가 제 공식 첫 스케줄입니다. 너무 떨리고, 설레였는데요. 오빠랑 함께 하니까 든든해요. 오빠 고마워~" (아이) 

자 '차남매'의 두 번째 데이트 코스는 분식입니다. 어릴 때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현실 남매의 먹방은 어땠냐고요? 부.러.움.주.의.

"후~후~"(바로)

"아~ 해봐"

"맛있어?"

바로의 비글미도 똑 닮았습니다. 추억의 도시락을 보자마자 깨방정이 폭발했는데요. 그 오빠의 그 동생 맞았습니다.

"흔들어 볼까" (차남매)

"비글까지 닮았어"

"한번 더 아~"

마지막 데이트 코스는 연습실이었습니다. 바로가 직접 '아이'의 데뷔를 최종 점검 했는데요. '아이'는 오빠가 오기 전에 몸부터 풀었습니다.

"유.연.하.다." (아이)

"제법이죠?"

"오빠도 몸풀어"

드디어 오빠에게

타이틀곡 무대를

보여줄 시간입니다. 

"음악이 흐르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누가 '동생 바보'아니랄까봐. 바로가 '아이'의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보여주고 말았는데요.

"오빠의 참교육"

"흥.이.난.다."

"오빠..." (아이)

내친김에 '아이'의 안무를 배워보기도 했습니다. 바로는 금방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거야' 춤을 마스터 했는데요. 여러분도 따라해보세요.

① '눈물춤' 부터 배워봅시다. 몸치도 1분이면 따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후렴구 '♪눈물이 날만큼 꿈이라고 한데도'라는 부분인데요.

먼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눈을 만들어주세요.

그 다음 손을 동시에 올렸다가 오른쪽 손만 내려줍니다. 이후 다시 양손을 올렸다가, 동시에 내려주면 끝!

"♪눈물이 날만큼"

"꿈이라고 한데도~"

② 난이도가 살짝 있는 안무입니다. 바로가 '닭춤'이라고 지었는데요. 꺾기에 자신있는 분들 모이세요~.

옆으로 서서 두 손을 뒤로 젖혀줍니다.

이후 살짝 앞으로 당겨주고요.

정면을 보고 오른손을 머리 위로 올린 뒤, 튕겨줍니다.

"닭.춤. 완.성."

시간이 흐를 수록 바로의 비글미가 폭발했습니다. 급기야 타이거JK 랩 부분을 직접 소화했는데요. 언젠가 바로X아이, 무대도 볼수 있겠죠?

"오.빠.출.격."

"바로 스웨그"

"콜라보 기대해"

<연습 영상삽입 /http://tvcast.naver.com/v/1364267 >

☞ '아이'의 마지막 데이트는 '오빠와 인터뷰 하기'입니다. 바로와 아이는 어린 시절 어떤 남매였을까요? 

"저희는 어렸을 때도 많이 안 싸웠습니다. 담양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동네 친구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함께 논밭에서 뛰어놀았죠." (바로)

"맞아요. 오빠랑 밭에서 축구도 하고, 레슬링도 했습니다. 그러다 오빠 때문에 코피가 나기도 했고요." (아이) 

☞ 가수의 꿈은 누가 먼저 꾼 건가요? 

"저는 사실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어 공부하던 중에 캐스팅이 됐어요. 17살 때 서울로 올라와서 먼저 가수로 데뷔하게 됐죠." (바로) 

"가수의 꿈은 제가 더 빨랐던 것 같아요. 저는 유치원 시절 동요에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우연히 TV에서 보아 선배님을 보고 한 2년간 따라 했어요." (아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윤지가 어릴 때 피아노를 치면서 춤을 추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와 '윤지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하하" (바로)  

☞ 바로와 아이는 'WM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선후배이기도 해요. 혹시 오빠의 입김(?)이 작용한 걸까요?

"아하하. 절대 아닙니다. 제가 연습생 때는 고향에서 준비를 했어요. 그러다 데뷔하면서 어머니와 윤지를 회사에 소개해줬죠." (바로)

"사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디션을 봤어요. 오빠가 회사와 계약한다고 해서 따라갔는데요. 그 자리에서 춤과 노래를 했죠. 그런데 제가 너무 어려서, 중학교 졸업을 먼저 하고 연습생을 하기로 했죠." (아이)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습니다. 제가 17살 때 서울로 오면서 동생을 자주 못 만났어요. 교복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못 봐서 속상했죠." (바로)

☞ 아이의 데뷔 스토리도 궁금합니다. 

"6년 정도 연습생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10월 솔로 가수로 데뷔가 확정됐어요. 이름도 나오고, 타이틀곡도 정해졌죠. 그때 엄청 울었어요." (아이) 

"저는 대표님한테 윤지 데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윤지가 힘들어할 때마다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이야기해줬거든요. 정말 기뻤어요." (바로)  

☞ 타이틀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거야' 녹음은 어땠어요? 래퍼 타이거JK가 이례적으로 신인 앨범에 참여했더군요. 

"처음 타이틀곡을 듣고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이거JK 선배님이 피처링을 해주신다고 해서 진짜 깜짝 놀랐고요. 너무 영광스러워요." (아이)

"저도 타이거JK 선배님과 인연이 있습니다. 윤지를 위해 회사와 손잡고 선배님에게 부탁을 드렸어요. 흔쾌히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바로) 

☞ 그런데 바로가 먼저 험난한 가요계를 경험했죠. 동생이 솔로로 데뷔한다고 했을 때 걱정되지 않았나요? 

"제가 벌써 데뷔 7년 차가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걸 보고, 느꼈죠. 겉모습과 달리 현실은 냉정하고 무섭거든요. 

과연 윤지가 잘할 수 있을까,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슬럼프가 오지 않을까…. 별 걱정이 다 들죠. 그럴 때 마다 저에게 의지했으면 좋겠어요." (바로) 

"앨범 준비를 하면서 외로운 부분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런 생각보다는 스스로 책찍질 하기 바빠서요." (아이) 

☞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저희 어머니가 인터넷을 굉장히 잘하세요. 저 때문에 많이 검색을 하시거든요. 윤지 첫 티저도 밤새 보고 계시더라고요." (바로)

"걱정도 많이 하세요. 아무래도 혼자 활동하는거니까요. 빨리 어머니에게 듬직한 막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이) 

☞ 자 마지막으로 바로가 선배로서, 오빠로서 조언을 해준다면요?

"윤지야 네가 음악적 욕심이 많다는 걸 알고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길 바라고. 오빠로서 말하자면, 네 체력이 제일 걱정이야. 몸이 좀 약하잖아. 몸 관리 정말 잘해." (바로) 

"오빠 오늘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자랑스러운 동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아이) 

☞ 마지막으로 차남매의 비주얼컷 나갑니다. 바로와 아이의 애틋한 우애에 빠져보세요~. 

"우리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눈물이 날만큼~"

"예쁠 겁니다"

"차남매, 화이팅"

글=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이승훈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