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포츠 스타와 패셔니스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김연아의 등장으로 이런 고정관념이 무너졌다. 여느 여배우 못지않은 세련된 스타일로 트렌드를 이끌고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김연아가 '원더걸스' 선예와 같은 옷을 입었다. 김연아는 패션지 '바자' 12월호 화보 속에서, 선예는 '보그' 화보에서 선보였다. 가장 핫한 스타들만 찍는다는 패션 화보에서 두 스타는 같은 옷을 각각 어떻게 소화했는지 살펴봤다.
▶ 어떤 옷? : 김연아와 선예가 입은 드레스는 '루이비통(Louise Vuitton)'의 2011 가을/겨울 컬렉션 의상이다. 반팔 미디 드레스로 블랙 바탕 위에 다양한 모양의 구두가 프린트됐다. 여성스런 실루엣에 발랄한 디테일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샘플만 들어왔으며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연아는? :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피겨로 다져진 탄력 있는 몸매가 여기에 갑옷을 연상케 하는 와이드 벨트로 가늘고 얇은 허리를 강조했다. 시크한 분위기의 킬힐 롱부츠로 포인트를 줬다. 웨이브를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 선예는? : 독특한 화보 콘셉트를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선예는 의상을 바디라인에 맞춰 타이트하게 입었다. 때문에 S라인 몸매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블랙 반장갑과 스트랩힐로 시크함을 가미했다. 가장 큰 포인트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이다. 볼륨을 넣어 높이 올린 헤어스타일로 선예의 작은 얼굴이 더욱 작아 보였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김연아는 은반 위에서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여성미 넘치는 의상에 강렬한 와이드 벨트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다. 도도한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피겨 여제의 위엄을 드러냈다.
선예는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섹시미를 발산했다. 자연스럽게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으로 S라인 몸매를 뽐냈다. 여기에 강렬한 빨간색 립스틱으로 도발적인 섹시미를 더했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제공=바자, 보그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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