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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태곤, 폭행시비의 전말…"그래도, 반격하지 않았다"

[Dispatch=김지호·김희경기자] 지난 7일 새벽 1시,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상가 앞에 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그는 날아오는 발길질을 피하려 몸을 움추렸지만, 얼굴은 이미 피범벅이었다.

연기자 이태곤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치킨 가게 앞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를 목격한 가게 사장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사태는 마무리됐다.

다행히 '폭행'은 끝이 났다. 하지만 '시비'는 끝나지 않았다. 상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쌍방 폭행을 들고 나온 것. 동시에 치고 박고 싸웠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이태곤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7일 "이태곤을 피해자로 보고 있다. 다만, 상대가 쌍방을 주장해 해당 부분도 조사할 예정"이라 말했다.

'디스패치'는 7일 저녁, 폭행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았다. 길바닥에 남아 있는 핏자국이 이날 새벽 일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었다. 목격자 겸 신고자를 만나 당시 상황도 들었다.

◊ 새벽, 길거리에서 생긴 일

이태곤이 D치킨 가게를 찾은 시각은 자정 12시 10분. 여자 동창생과 함께 왔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시간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영업) 마감 직전이었어요. 이태곤 씨가 '30분만 있다 갈게요'라고 말했죠. 치킨과 소주 1병을 시켰습니다. 술을 마시고 오진 않았어요. 일을 끝내고 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A사장)

그 사이 상대 남성 2명이 들어왔다. A씨는 이 또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거의 비슷한 시간에 들어 왔다. 가게에는 이태곤 일행, 그리고 상대 남성 2명만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상대 남성은 이미 술에 취해 있었다.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고 온 모습. 그들은 치킨집에서 생맥주 1잔 씩을 시켜 마셨다.

◊ 시비, 누가 먼저 걸었을까

A씨는 마감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유일한 목격자지만, 폭행 이유는 알지 못했다. "두 테이블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모른다. (카운터에선)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태곤 측에 따르면, 상대 남성들은 가게 안에서부터 시비를 걸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태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낄낄거렸다"고 전했다.

"남자들은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야 저거 이태곤 아냐'라며 비아냥거렸고요. 기분이 상했죠. 동창생을 먼저 보내고,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왔답니다." (소속사)

그리고 잠시 후, 우당탕탕 소리가 들렸다. '치킨집' 사장 A씨는 가게 입구 창문으로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 한 명이 일방적으로 때렸고, 다른 한 명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 폭행, 결정적인 이유?

이태곤이 계산을 마치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동시에 상대 남성도 담배를 피려고 밖으로 나왔다. 이태곤 소속사 측은 폭행 직전의 대화를 전했다. 이태곤에게 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태곤 씨, 악수나 한 번 하시죠?" (상대 남성)

"악수를 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예의는 지켜주세요" (이태곤)

그렇게 몇 마디가 오간 다음, 순식간에 폭행이 일어났다. 상대 남성(2명 중 1명만)이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이태곤은 무방비 상태에서 얼굴을 맞았고, 상대남의 발길질은 이어졌다.

"얼마나 살벌하던지…. 가게에 있는 물건들을 다 치웠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요. 이태곤이 얼굴을 맞고 쓰러졌고, 상대방이 그 위에 올라타 계속 때렸죠." (A사장)

◊ 경찰, 상대남은 만취 상태

A씨는 폭행 현장을 목격하자 바로 112에 신고했다. '수지지구대' 소속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폭행은 그제서야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태곤과 상대 남성을 따로 태워 지구대로 향했다.

'디스패치'는 수지지구대를 찾았다. 그 시각,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없었다. 하지만 인수인계를 받은 동료 경찰을 통해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가해자들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이태곤 씨는 코뼈가 부러진 채로 피를 많이 흘렸고요. 저희는 일방적 폭행으로 보고, 형사계로 넘겼습니다." (수지지구대)

용인서부경찰서도 이태곤을 일방적 폭행의 피해자로 보고 있다. 다만,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쌍방폭행'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양측의 주장을 다각도로 살필 예정이다.

◊ 이태곤, 반격하지 않았다

다시 찾은 아파트 상가 거리. 보도 블록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당시 폭행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태곤 측은 "전치 4주 정도의 상해를 입었다"며 심각성을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없을까. 우선 치킨집에는 CCTV가 따로 없다. 주변 가게는 식당과 카페, 부동산 등이 대부분이었다. 치킨집 옆 호프집은 그날 자정 전에 문을 닫았다.

경찰은 다음 주, 상가 건물 CCTV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대 남성의 주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단, CCTV에 해당 폭행 장면이 찍혔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목격자이자 신고자인 A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처음부터 본 게 아니다. 하지만 내가 목격한 순간에는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태곤 씨는 (가게에) 올 때 마다 조용히 마시고 가는 편입니다. 이태곤 씨 체격이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아요. 만약 그가 주먹을 들었다면, 가해자들은 더 크게 다쳤을 겁니다." (A사장)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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