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태블릿PC는 국정농단 의혹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라고 하죠. 그런데 이 외에 또 다른 노트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의 노트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노승일 부장은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에서 청와대 연설문을 복사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청와대 문건도 내가 쓰던 컴퓨터를 최순실이 잠깐 사용했다. 거기서도 내가 복사해서 갖고 왔다"고 덧붙였죠.

노 부장은 문건 복사본을 모두 검찰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이 불법으로 받은 청와대 자료는 훨씬 더 많다는 증거가 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일부 친박계 특위 백승주 위원은 유출 과정을 문제삼았습니다. "동의를 받지 않고 복사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죠.

<사진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