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근' 차은택이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차은택은 7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심야에 청와대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최순실과 차은택이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안손님'은 청와대 부속실에서 정해서 관리하고 경호실에 통보하는 시스템입니다. 대통령의 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정황인데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차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본인(차은택)이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일주일에 두 세번, 늦은시간에 들어갔다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차은택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만남은 인정했습니다. 차은택은 "최순실이 (비서실장 공관에) 가보라고 해서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은택은 "그곳에는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였던 정성근과 김종 차관도 있었다. 단순히 인사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차은택과의 만남은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최순실의 지시로 김 전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차은택과의 발언과는 상반된 주장입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차은택을 만나보고 문화융성에 대한 의지와 이런 걸 좀 알아서 보고하라 그래서 직접 연락해서 오라고 해 10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출처=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사진=차은택·김기춘·고영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