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장에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공개)을 한 성소수자가 당선됐습니다. 주인공은 신학과 3학년 마태영(22) 씨입니다.

연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마 씨는 유권자 7,467명 중 3,775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86.9%(3298명)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마 씨는 다음달 2일까지 특별한 이의가 없으면 당선이 확정됩니다.

마 씨는 성소수자 동아리인 ‘컴투게더’에서 활동했는데요. 선거에 입후보할 때부터 동성애자임을 알렸습니다.

마 씨는 당선 직후 SNS를 통해 "선거 운동 기간 중 하루하루 마음이 안 다친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바뀔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국내 주요 대학에서 성소수자가 학생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서울대에서 동성애자인 김보미(소비자아동학과ㆍ12학번ㆍ여)씨가 제58대 총학생회장으로 뽑혔습니다.

<사진=회장 마태영 씨(왼쪽)와 부회장 임소영 씨(오른쪽)>

# ‘삼국블레이드’ 사전등록하고 아이폰7, 플스 4 받아가세요. ▷ https://goo.gl/NlT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