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인 윤형렬 씨는 증강현실 게임을 이용한 불법 차량 번호 조회·신고 시스템을 아이디어로 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

미래부·경찰청 '과학치안 아이디어 수상작'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포켓몬고' 같은 증강현실(AR) 게임을 불법 차량을 찾는 데 이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사용자가 대포·수배 차량을 발견하면 위치 정보를 경찰에 보내고, 경찰은 사용자에게 게임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찰청은 '제2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윤형렬 씨를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총 16건의 수상작을 뽑았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전은 과학수사, 사이버안전, 범죄예방, 교통안전, 대(對)테러 등 경찰 활동 전 분야에서 과학기술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치안 문제를 해결하거나 국민의 안전·편익을 높일 아이디어를 찾는 행사다.

윤형렬 씨와 공동으로 최우수상 수상자로 뽑힌 이원교 씨는 범죄 현장을 가상현실(VR)로 재구성한 과학수사 교육 플랫폼을 아이디어로 냈다.

경찰관 부문에선 이준희 순경과 남일 경장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준희 순경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볼펜형 유전자 채취 키트를, 남일 경장은 범죄 차량의 종류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각각 제안했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홍남기 미래부 1차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래부와 경찰청은 "앞으로 과학치안이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미래부와 경찰청이 협업해 과학기술·ICT와 치안 분야의 융·복합을 더욱 촉진·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원교 씨는 '가상현실(VR)로 범죄 현장을 재구성한 과학수사 교육 플랫폼'을 제안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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