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도 박근혜 대통령을 싫어합니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150만 촛불로 물들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뜨거웠는데요.

의외의 목소리로 흘러나왔습니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청년인데요.

청년은 검은 마스크에 우비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한손에는 피켓을 들었는데요. "일간베스트도 박근혜를 싫어합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는 내용입니다.

청년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자, 일베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취했습니다. 한 매체 인터뷰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기밀문건 유출로 인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간첩 등에게 나라의 주요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사건이라 두고 볼 수 없어서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퇴진에 대한 일베 분위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무능함과 무책임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게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청년의 행동은 일베에서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일베 회원들은 "우리도 박근혜 싫어하는 것 맞다", "저 사람 진짜 일베 맞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박 대통령 지지율은 4%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저 지지율입니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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