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53) 새누리당 의원의 웃음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7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5탄! 7시간, 또 다른 팩트> 편을 방송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대응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스테리한 행적을 조명했는데요.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30분.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민 의원이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브리핑 도중 "난리났다"는 말과 함께 웃음을 터뜨린 것.

'스포트라이트'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이라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민 의원은 "일종의 방송 사고로서 전형적인 NG 장면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민 의원의 입장 전문입니다.

< JTBC의 방송 보도와 관련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

지난 27일 밤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세월호 참사 당일 저(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브리핑과 관련한 보도를 하였습니다.

방송된 내용에는 제가 “난리났다”라는 말과 함께 웃는 부분이 편집돼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오전 10시 30분경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중이였습니다.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자 말을 한 부분과, 그리고 옆에서 웃는 기자분을 따라서 웃는 장면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저는 대변인직을 수행한 지 2개월여 밖에 되질 않았고, 부임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되니까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겁니다.

앞 뒤의 내용을 보면 이 부분은 분명해집니다.

다시 말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난리났다”는 얘기를 했고 이 소리를 들은 기자분이 웃어서 멋쩍게 따라 웃은 겁니다.

이 장면은 일종의 방송 사고로서 전형적인 NG컷입니다.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이러한 NG 장면을 이용해서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발표 당시 반복된 실수로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은 상황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세월호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국민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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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네이버TV캐스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