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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컷]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됩니다.

최근엔 웹소설 매출도 쑥쑥 성장해 억대 연봉을 버는 작가들도 등장했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러시아의 세계적인 대문호들은 어땠을까요?

푸시킨,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찬란한 이름의 전설적인 작가들이 당시에 글을 쓰고 번 돈은 과연 얼마였을까요?

러시아포커스가 그 궁금증을 풀어준 글을 게재했습니다.

♥ 푸시킨...초판인세 1억 9천만원

포털사이트 아르자마스는 최근 러시아 작가들이 자신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인세로 무엇을 살 수 있었을지 계산해 봤다. 러시아 최초의 전업 작가 가운데 한 명은 적지 않은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식 의복과 크렘린 경치가 보이는 집 예를 들어 유명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운문소설 ‘예브게이 오네긴’ 초판 인세로 1만2000루블(오늘날 돈으로 환산하면 1050만 루블 또는 1억9162만 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그는 최신식 셔츠 100장, 멋진 장갑 200켤레, 꽃차 200파운드를 살 수 있었고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1층 목조주택을 1년간 임대할 수 있었으며 두 아이의 기숙학교 학비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푸시킨은 아이가 넷인데다 취미도 카드 게임도 좋아해서 돈이 늘 모자랐다. 게다가 최신 옷까지 즐겨 입었다. 시인은 평생 빚을 지고 살았는데, 아내의 명예를 위해 결투를 벌였다가 사망해 거꾸로 빚을 남기고 말았다.

나중에 황제 니콜라이 1세는 푸시킨의 빚을 모두 갚아 줬다.

♥ 도스토옙스키...소설 '백치' 인세 1억 2천만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장편소설 ‘백치’(1868)로 받은 ‘겨우’ 7천 루블(오늘날 돈으로 환산하면 700만 루블 또는 1억 2,775만 원)을 받았다.

내친 김에 말하자면, ‘백치’의 여주인공 나스타시야 필리포브나는 당시 10만 루블짜리 지폐를 불구덩이 속으로 집어 던졌다.

도스토옙스키는 ‘많지 않은’ 이 돈으로 랴잔의 참나무 숲, 4인용 마차, 작은 서랍장 10개, 마호가니 테두리의 거울 10개, 아니스 비누 10파운드, 참나무 통그릇 2개, 미국 럼주 병 30개, 영국산 치즈 10파운드, 모로코산 가죽 서류가방, 검은색 잉크병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도스토옙스키가 룰렛 게임을 몹시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이 돈이 모두 그에게 남았을 것을 상상해 보라. 외국산 치즈에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외국을 자주 드나든 작가였다.

♥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인세 3억6천만원

레프 톨스토이는 가장 부유하면서도 가장 부지런했다. 그는 ‘안나 카레니나’(185-77) 인세로 2만 루블(오늘날 돈으로 약 2천 만 루블 또는 3억 6500만 원)을 받았다.

아르자마스 사이트가 작성한 구입 목록에 따르면, 이 돈으로 톨스토이는 모스크바의 주택, 대형 사륜마차, 고급 시가에서 부츠, 가죽 서류가방, 자기와 멜론까지 가장 다양한 품목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사진 제공: 타스 하지만 톨스토이는 금욕주의자여서 낭비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손수 부츠를 만들었다.

툴라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는 그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 등장하는 부자집용 ‘볼테르 안락의자’ 30개가 들어오지 못했고 모스크바에 있는 그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기사원문 = Russia포커스 - http://russi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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