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호성 녹음파일' 들은 검사들은 왜 분노했나"

'박근혜 게이트'의 수사 검사들이 일명 '정호성 녹음파일'을 듣고 박 대통령에게 실망과 분노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는 26일 "검찰이 청와대 전 비서관 정호성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50여개를 복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에 최순실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0분만 파일을 듣고 있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정호성은 대통령의 지시로 최순실에게 청와대 기밀 문건을 넘긴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정호성 녹음파일'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중요한 열쇠로 꼽힙니다.

실제로 검찰은 '정호성 녹음파일'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공모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