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등 28만원 어치 훔쳐 보안요원에 적발…대기발령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경찰 초급 간부가 서울의 한 회원제 대형마트에서 좀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광진경찰서 소속 이모 경위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위는 22일 오후 중랑구에 있는 한 회원제 대형마트에 들어가 점퍼와 바지 등 모두 28만원 상당 물품을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경위는 훔친 물건 중 점퍼는 마치 자신이 입고 온 옷인 것처럼 몸에 걸치고, 바지 등 나머지 물건은 가방에 담아 나오려다 마트 보안 요원에 적발됐다.

광진서 소속 한 파출소에 근무하던 이 경위는 마트 측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에게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경위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내가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경위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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