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년간 2000여 만원의 약품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까지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향신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총 37만5,000원)을 구매했습니다.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50밀리그램 304개(총 45만6,000원)로 사들였습니다.

비아그라는 당초 심혈관치료제로 개발된 약. 성기능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로 성기능 개선 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 밖에 고산병(높은 산 등에 올라가서 저산소증이 생기는 것)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종류의 녹십자 의약품을 31차례에 걸쳐 사들였습니다.

구입처는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경호실’이었습니다. 가격은 총 2,026만9,000원이었습니다.

종류는 태반주사(라이넥주, 멜스몬주)·백옥주사(루치온주)·감초주사(히시파겐씨주)·마늘주사(푸르설타민주) 등 다양했습니다.

2014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구매한 약품을 보면, 특히 라이넥주(태반주사)를 많이 샀습니다.

2015년 4·11·12월 등 3차례에 걸쳐 50개씩(개당 2㎖), 총 150개(74만2500원)를 구매했습니다.

약품을 판매한 녹십자 의료재단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리 처방을 해준 차움의원 출신 김상만 의사과 연관이 있는데요.

김상만은 차움의원을 퇴사한 후, 녹십자가 운영 중인 녹십자아이메드의 병원장이 됐습니다.

<사진출처=MBN 뉴스 캡처, 비아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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