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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옷 다른 느낌] 신세경 vs 티파니, 철조망 드레스 대결

 

[Dispatch=송은주기자] 패션에 있어서 의상과 액세서리는 부부와 같은 관계이다. 조화가 잘 되면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제 아무리 비싼 의상이라해도 작은 액세서리가 어울리지 않으면 전체적인 스타일 균형이 처참하게 깨진다.

 

신세경과 '소녀시대' 티파니가 같은 원피스를 입었다. 신세경은 지난 8월 한 주얼리 브랜드 팬 사인회에서, 티파니는 웅진 코웨이 TV 광고 속에서 선보였다. 두 스타의 스타일링 성패는 아주 작은 액세서리에서 갈렸다. 신세경은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액세서리로 NG를, 티파니는 심플한 액세서리로 세련미를 발산했다.

 

▶ 어떤 옷?: 신세경과 티파니가 입은 원피스는 국내 디자이너 최지형의 '쟈니 해잇 재즈(Johnny Hates Jazz)'의 2011 봄/여름 컬렉션 의상이다. 슬리브리스 A라인 원피스이다. 베이지색 바탕에 핑크와 흰색 철조망 스트라이프가 프린트됐다. 이미 여러 스타들이 공식석상에 입고 나오면서 완판 됐다. 가격은 59만 8000원.

 

▶ 신세경은? : 신세경은 믹스앤매치룩을 선보였다. 여성스런 원피스에 브라운 가죽 액세서리로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모든 액세서리의 소재와 컬러를 통일한 것이 눈에 띄었다. 신세경은 옅은 브라운 가죽 부티와 벨트, 뱅글을 착용했다.

 

▶ 티파니는? : 티파니는 상큼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철조망이 프린트된 원피스를 입었다. 광고 제품과 잘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흰색 가죽 밴드 시계만을 착용하여 포인트를 줬다. 밝은 갈색 긴 머리를 뒤로 묶어 여성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신세경은 발랄한 의상에 가죽 액세서리로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도는 좋았지만 컬러 매치와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돌았다. 무거운 느낌의 긴 머리도 청순함 보다는 답답한 느낌이 더 강했다.

 

티파니는 의상에 모든 시선을 집중시켰다. 흰색과 블루의 조화가 돋보이는 의상은 청량감과 깨끗함을 강조해야하는 정수기 광고의상으로 제격이었다. 깔끔하게 묶은 머리와 특유의 눈웃음으로 여느 액세서리 못지않은 포인트가 됐다.

 

<사진=이호준기자, 사진출처=웅진 코웨이 TV 광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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