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상위권 2명 낙제점 줘…"정유라는, 합격시켜"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 입학 당시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유라보다 상위권 2명은 낙제 점수였습니다.

15일 KBS 단독 보도입니다. 정유라는 이화여대 2015년도 체육특기자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이대가 지난 해 선발한 정원은 모두 6명이었고요.

KBS 취재 결과, 정유라는 1차 서류전형에서 111명 지원자 중 9등을 했습니다. 3,000점 만점에 1,600점을 기록했습니다.

면접 성적은 어땠을까요. 정유라는 100점 만점에 최고점인 93점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9등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정유라는 어떻게 6등까지 선발되는 특기자 전형을 통과했을까요?

이대 관계자는 KBS에 "면접 평가에 참가했던 체육학과 교수들이 지원자들을 평소보다 더 많이 탈락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한 체육학과 교수가 다른 면접자들에게 지원자들을 탈락시키라고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유라보다 상위권이었던 2명의 학생이 탈락하게 된 거죠. 결시생 1명을 제외하고 나니, 정유라가 합격하게 된 겁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