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야? 콘텐츠야? ‘네이티브 애드 전성시대’라고 합니다. 입소문을 뜨겁게 탈 수 있는 광고는 잘만든 콘텐츠와 다르지 않습니다.

‘핫애드’ 코너에서는 모바일 등에서 관심을 집중시킨 네이티브 애드를 소개합니다. 콘텐츠를 능가하는 뜨거운 광고가 있다면 제보해 주세요. desk@dispatch.co.kr>

[Dispatch]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파란색 플라스틱 통을 사정없이 땅바닥에 내려칩니다.

시원하게 산산조각이 나죠. 스트레스 받을 땐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흔한 쓰레기통 파는 사장님'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그런 측면에서 매우 효용성이 뛰어납니다.

영상 속 주인공 정보는 '#55세 #대표이사 #사장님_화이팅' 태그에 담겨 있습니다.

왜 사정없이 파란색 플라스틱 통을 제물로 삼았을까요?

해답은 이어 등장하는 노란색 통에 있습니다. 이건 절대 깨지지 않고 튼튼한 쓰레기통이란 것이죠.

실험은 단지 바닥에 내려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2단계 실험은 노란색 쓰레기통을 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차력쇼'로 이어집니다.

이것으로 끝이냐? 아니죠. 마지막 3단계 속시원한 '낙하쇼'가 공개됩니다.

흔한 쓰레기통 파는 사장님은 건물 옥상에서 물에 담긴 파란색 쓰레기통을 떨어뜨립니다.

파란색 통은 물쇼를 보여주면서 산산조각나는 운명을 맞습니다. 이어 노란색 통이 의기양양 등장합니다.

낙하쇼에 동참한 노란색 통은 점잖게 물쇼를 보여주죠. 상처하나 없는 완벽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말이죠.

'이거 도대체 어떤 물건이야?'

브랜드를 보니 'BRUTE'(브루트)라고 나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짐승'이란 뜻을 지녔네요.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를 담은 것일까요?

어쨌거나 정보를 탐색해 보니 한국에서 생산된 물건은 아닙니다. 브루트 라는 브랜드만으로는 상세정보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사장님이 입고 있는 점퍼에서 또다른 힌트를 발견했습니다. '러버메이드 커머셜 프로덕트'.

회사 정보를 보니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솔루션 기반의 제품 제조업체라고 하네요.

이 기업은 1968년 이후 음식 서비스, 위생 관리, 폐기물 처리, 재료 수송 등 가정 화장실 및 안전제품 기술 및 시스템 솔루션을 개척하고 있답니다.

결론적으로 '흔한 쓰레기통 파는 사장님'은 이 회사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듯 합니다. 사장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광고들이 꽤 있죠.

'별이 다섯개'를 외쳤던 흙침대, '남자한테 참 좋은데...'를 유행어로 만든 천호식품, 최근엔 '딱좋아'를 중독되게 하는 '청인' 광고도 떠오릅니다.

'흔한 쓰레기통 파는 사장님'은 동영상 속에서 묵묵히 실험에 동참할 뿐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순박한 얼굴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관련링크를 보니 37리터, 75리터, 121리터짜리가 판매되고 있는데요. 가격대는 22,300원에서 39,000원이네요.

영상보기 ▷ https://goo.gl/N9ki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