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희경기자]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뵙겠습니다."(이승환)

대한민국 스타들이 정치,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SNS는 물론 직접 시위에 참여하며 소신을 밝히고 있는 상황.

이승환, 김제동, 김미화, 전인권, 정태춘 등은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다.

이승환은 같은 날 오후 8시 '하야 Hey 콘서트'를 개최한다. 게스트로는 전인권, 김제동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박근혜 정권 퇴진 의견을 꾸준히 밝혔다. 지난 1일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또 지난 11일에는 전인권, 이효리와 함께 대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음원은 무료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방송인 김제동도 뜻을 함께 한다. 광화문광장 '광장집회' 사회자로 나선다. '청년집회'는 청년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는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신 발언을 자주 남겼다. 12일엔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개그맨 김미화도 있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화문광장 홍보 포스터를 게시했다. "모이자! 분노하자"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모델 휘황은 직접 시위에 참여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화문 광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려, 생생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직접 시위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뜻만큼은 확실히 전달한 스타도 있었다. 배우 신현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올렸다. 정장을 입고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

당시 광화문에서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신현준은 KBS-2TV '연예가중계' 생방송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가수 윤도현은 트위터를 통해 "정말 암울한 대한민국이다. 뉴스 보도가 전부가 아닐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또 "그릇된 권력자들=왕관 쓴 바보"라고 꼬집었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연기자 김의성도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자. 변화는 우리가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분노를 표출했다. "가장 화가 나는 것은 몰랐을 리가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2일에는 시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불타는 토요일을 즐기실 분들은 옷을 단단히 입어라. 평화롭고 신나는 밤이 되길 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