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거의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대국민 사과를 했고요.

물론 명쾌하게 의혹이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jtbc의 2차 보도는 박 대통령의 사과를 또 다시 뒤집었습니다.

이 와중에, 청와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청스타그램이라 불러주세요"라며 사안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시물은 총 2개입니다. 청와대 측은 지난 25일 청와대 건물 사진을 1번째로 올렸는데요. 아래에는 "청스타그램. 시작합니다. 반가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비오는 청와대 정원 풍경도 올렸습니다. 꽃이 핀 길가에 비가 오고 있는데요. "청와대에도 비가 왔습니다. 녹지원. 청와대. 가을비.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이 와중에 대단하다", "내 마음에도 비가 온다"라고 반응했습니다.

<사진출처=청와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