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남자친구는 자신의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잘해줬습니다. 난 완벽한 사랑을 만났다고, 착각하고 살았죠. 그가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기 전에는."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육체적, 언어적, 정신적)을 당해 신고한 사람은 3만636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한 사람도 290명에 달한다. 실제 '데이트 폭력'의 수치는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복을 당할까'하는 두려움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내 남자친구는 그럴 리가 없어요." 한없이 친절하고 자상한 내 남친. 폭력을 행사할 전혀 없다고? 여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는 따로 있을까? 다음은 해외의 한 기관이 조사한 '폭력남이 될 확률이 높은 남자의 특징'이다.

 

1. "전화를 안 받아? 카톡은 왜 씹어?" 전화-카톡 수백 통

 

필요 이상으로, 여자친구를 걱정하는 남자들이 있다. 연락이 되지 않을 때 걱정이 아닌, 집착 수준으로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백통 보낸다. "지금 뭐 하고 있어?' 정도로 가벼운 안부 인사라면 괜찮다. 잠깐 여자친구와 전화, SNS가 안 된다고 난리를 피는 남자는 조금 위험하다. 연인에 대한 과잉 걱정은 집착, 속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심해지면, 스토킹,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 "매너가 남자를 만든다?" 지나친 매너남은 의심된다.

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부 남자. 뜻밖에 주위 평판이 좋은 경우도 많다. 평소 사람들의 눈을 많이 의식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인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가장 가까운 여자친구에게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3. "넌 너무 섹시해"

여자친구에 대한 칭찬을 항상 "섹시하다"고 표현하는 일부 남자들. "내 여자친구는 배려심이 깊어서 좋아", "내 여자친구는 착하고 귀여워", "내 여자친구는 여성스럽고 요리를 잘해" 등의 칭찬이 아니라 "내 여친은 가슴이 커서 섹시해", "내 여자친구가 내 말을 고분고분 잘 들을 때(순종적이라 좋다) 좋다" 식으로 말하는 남자는 여자를 '쾌락의 도구'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쾌락의 도구인 여자친구가 자신의 마음대로 휘둘러지지 않으면? 결국, 폭력이라는 해결책을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