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 崔씨 의혹에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
"딸은 5살부터 엉덩이에 진물나도록 노력해 실력 인정받은 것"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는 21일 "물론 잘못한 부분들이 있으면 조사를 해서 잘못한 것을 바로잡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채널A 취재진과 만나 최씨의 비리 의혹과 관련, "그거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다.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14년 12월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고 지금은 강원도에 머물고 있다. 정씨는 최씨와는 물론 딸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다만 정씨는 "요즘 심경도 복잡하고 그렇다"라면서 "대통령한테 내가 서운할 것도 없고, 혼자 이러고 살고 있다"라면서 심경을 표현했다.
최씨 사이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특혜로 입학했고 학점취득 등에서도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나도 속상하더라"라면서 "(딸은) 5살 때부터 열심히 새벽부터 가서 엉덩이에 진물이 나고 그렇게 해서 실력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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