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심각한 '신경 섬유종'으로 얼굴이 무너진 심현희(33)씨가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현희 씨의 사연은 20일 방송된 SBS-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세상에 이런일이' 박진용 PD는 21일 언론을 통해 "현희 씨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박 PD에 따르면, 현희 씨는 지난 20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몇가지 검사를 하고, 다음주께 수술 계획을 잡을 예정입니다.

후속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제작진은 가족들이 동의하면,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희 씨를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 하루 만에 목표액 3억원을 훌쩍 넘는 3억 7천5백 만원이 모였는데요.

박 PD는 "현희 씨를 위한 모금액은 허투로 쓰지 않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현희 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았고, 13살 때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15년 전부터는 유전성 질환인 '신경 섬유종'을 앓았는데요.

피부가 심하게 늘어져, 이목구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2년 전부터는 얼굴에 큰 혹이 생겨 바깥 출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경 섬유종'은 얼굴에 생기더라도 어느 한 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희 씨의 상태는 섬유종 환자 중에서도 가장 심한 사례라고 합니다.

현희 씨의 꿈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희 씨의 꿈을 돕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계좌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KEB 하나은행 81021314001605 예금주: 사회복지법인밀알복지재단 (입금시 “성함/소망” 으로 기재)

SBS가 마련한 ‘나도펀딩’을 통해서도 후원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http://nadofunding.sbs.co.kr/project/75/

<사진출처=SBS-TV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