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스'의 직원이 회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1일 오후 3시 20분께, 직원 A씨(36·男)가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사옥 옥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구로소방서 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는데요.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넷마블 측은 사고 직후 "고인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A씨가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해 사적 이득을 취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A씨는 투신 전, 사내 게시판과 단체 모바일 SNS를 통해 유서와 비슷한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금일부로 퇴사한다. 징계를 받고 나간다. 제 잘못이라 이의는 없다"고 퇴사 소식을 전했습니다.

회사 측의 태도에 대해서는 원망을 드러냈습니다. "0000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A씨는 "내가 그렇게 살 수만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는데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피도 눈물도 없는 넷마블에서 다들 건승하시길"이라고 못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