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터널 총기사건 피의자가 일주일 전부터 경찰관을 살해할 계획을 꾸몄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성모(46)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는데요. 2~3일 내로 경찰과의 충돌이 있을 것을 암시했습니다.

성씨는 강북경찰서 형사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갖고있다고 밝혔습니다. "내 방에 시신을 넣어 살인누명을 씌울 것"이라 말했는데요.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백남기 사건처럼, 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끝까지 밀고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을 죽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의견도 전했습니다. "부패친일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목적"이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성씨는 19일 오후 6시 30분경 오패산터널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다 붙잡혔습니다.

<사진출처=성모씨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