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이어트를 할 때 수치에 집착합니다. 체중계를 통해 몸무게를 재기도 하고,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식사량을 조절하기도 하죠. 빠진 몸무게에 쾌재를 부르다가도 그대로인 수치에 절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다이어터들은 이런 수치에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몸무게도 칼로리도 그저 수치일 뿐, 눈으로 보이는게 다이어트의 정답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눈바디'라 부릅니다.

'눈바디'는 인바디 측정과 눈의 합성어로, 눈으로 측정하는 인바디 검사를 말합니다. 무게가 아닌 보이는 그대로를 믿고 운동하는 것을 뜻하죠. 주로 사진을 찍어 몸매 전후를 확인합니다.

물론 눈바디를 이용한 다이어트를 믿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더 날씬해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눈바디 측정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보시죠.

▷위 사진은 유명 피트니스 블로거 '캘시 웰스'의 사진입니다. 3장의 사진 중에서 어떤 몸매가 가장 건강해보이시나요? 당연히 맨 오른쪽 사진이겠죠. 하지만 알고보면 맨 오른쪽 몸매는 60kg이 넘는데요.

사진 속 켈시의 몸무게는 각각 145파운드(약 65.8kg), 122파운드(약 55.3kg), 140파운드(약 63.5kg)입니다. 10kg가량 줄었다가 다시 8kg정도 늘어난 상황. 이는 살을 뺐다가 다시 요요가 찾아온 양상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진 속 모습은 요요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가장 오른쪽 사진인 최근 모습이 탄탄하고 건강할 뿐만 아니라 날씬해보이는데요. 캘시는 수치에 집중하지 않고 보이는 것만을 믿으며 운동했다고 합니다.

▷2장의 사진은 호주에 거주중인 '매덜린 프로드셤'의 사진입니다. 양쪽 다 몸무게는 같지만, 식사량은 완전히 다릅니다. 왼쪽 사진은 매일 800kcal를, 오른쪽 사진은 1,800kcal를 섭취할 때의 모습인데요.

매덜린도 다이어트 초기에는 칼로리를 계산해가며 식사량을 조절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무작정 몸무게를 줄이는데에 중점을 뒀다. 몸무게를 줄이는 게 예쁜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음식량을 줄임과 동시에 몸 근육량도 현저히 줄어갔습니다. 이에 매덜린은 더이상 칼로리에 집착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운동량을 2배로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매덜린은 52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 탄탄한 복근까지 갖게 됐는데요. 같은 몸무게라도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체성분입니다. 체성분은 몸을 구성하는 성분을 의미하는데요. 지방량 감소에 신경을 곤두세우기 보다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날씬한 몸매는 몸무게로 측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봤을 때, 자신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죠. 몸무게가 덜 빠진다는 이유로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말고, 내 눈을 믿고 열심히 운동합시다.

<사진출처=캘시 웰스, 매덜린 프로드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