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종업원으로 일하던 무인텔의 무인수납기를 부수고 현금 100만원가량을 훔쳐간 혐의(절도)로 한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8월 21일 오후 11시 30분께 종업원으로 일하던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무인텔에서 주인이 여행간 틈을 타 주말 수익 100만원 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현금이 쌓인 주말 저녁 자판기처럼 돈을 넣고 입실하는 구조의 무인텔 수납기를 공구를 이용해 열어 현금을 훔쳤다.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져 제2금융권에서 대출한 500만원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던 한씨는 훔친 돈을 다시 몇 배로 불리기 위해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하다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한씨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고 모텔촌 탐문수사를 펼친 끝에 검거했다.

pch8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